요즘 송화강이 개강철을 맞았다. 배에서 그물을 던지며 고기잡이에 나선 어부들이 어선 한 가득 봄날의 수확을 싣고 돌아온다. 시민들은 봄철 특산물인 개강어를 맛보며 봄의 풍미를 마음껏 즐긴다.
엷은 안개 덮인 송화강 동강 구간에서 어선이 서서히 강변 수역으로 들어선다. 그물이 점점 조여지자 팔닥거리는 물고기들이 수면 우로 튀여 올랐다. 몇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어선마다 물고기가 넘쳤다. 이어 물고기 선별작업이 시작되였고 크기가 작고 아직 다 크지 못한 치어들은 다시 강으로 방류되였다. 이 소박한 전통은 어부들이 세대로 전해 온 지속가능한 어렵철학이다. 아침 6시 이제 막 강물에서 건져낸 신선한 생선은 즉시 트럭에 실려 시내 여러 어시장으로 운반된다. 오프라인 판매가 뜨거운 반응을 얻는 동시에 주요 어시장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강어를 전국 소비자의 식탁까지 전달하기도 한다.
이런 장면은 다른 강변 도시들에서도 연출되고 있다. 칠대하시의 여러 아침 시장의 공기 속에도 개강어 특유의 신선한 비릿함이 감돈다. 우수리강이 전면적으로 풀림에 따라 호림에서도 개강어가 제시간에 시장에 등장하며 시민들의 봄날 밥상에 신선한 생산맛을 더했다.
매년 곡우가 되여 강이 풀릴 때면 룡강 사람들은 반드시 개강어를 먹는데 이는 이 지역 사람들이 마치 봄날을 맞이하는 일종의 의식과도 같다. 할빈 신구의 룡강 제1촌(龙江第一村)에는 매일 '개강어'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식객들로 붐빈다.
흑룡강은 수자원이 풍부하다. 저온환경이라 어류의 성장 속도가 늦지만 대신 육질이 탄탄하고 생선의 육향이 더욱 짙다. 이에 흥개호의 대백어(大白鱼), 황어(鳇鱼), ‘삼화오라십팔자(三花五罗十八子)’ 등 특색 있는 어종들이 식탁에서 더욱 진귀한 료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업 자원의 생태적 순환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흑룡강성은 증식 방류 체계를 철저히 구축하였으며 라북, 손극, 동강, 무원 등지에서는 곧 다양한 랭수성 치어를 방류 할 예정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