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제7회 전국소수민족문예회보공연 무대에 오를 작품 명단을 공시한 가운데, 연변가무단의 민족무용극 <오설장백>이 선정되였다. <오설장백>은 길림성을 대표해 동북항일련군 14년의 파란만장한 서사를 장백산의 기개와 함께 전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연변가무단은 1980년 제1회 대회부터 제7회까지 련속 본선에 진출했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며 국가 민족문예사업의 발전에 기여해온 연변가무단의 위상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민족무용극 <오설장백>은 동북항일련군의 14년 항쟁사를 배경으로 당시 실존했던 ‘항일련군 재봉대’의 이야기를 창작 모티브로 삼았다. 민족의 화합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노래한 이 작품은 혁명서사의 주인공으로 ‘녀전사’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극은 전쟁터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평범한 녀성이 어떻게 강철전사로 거듭나는지를 조명했다. 이들은 총칼 대신 바늘과 실을 병기로 삼아 항일련군 부대의 든든한 후방 방어선을 구축했다. 공연은 중국조선족 민족무용과 무형문화유산 그리고 장백산지역의 특색이 담긴 민속무용을 립체적으로 융합해 시대적 감각과 민족적 색채를 동시에 구현하고 이름 없이 빛난 녀전사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작품은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핵심가치로 삼아 혁명소재와 민족요소를 조화롭게 풀어냈다. 극중에는 가족애, 남녀간의 사랑, 군민의 정 그리고 뜨거운 나라 사랑과 민족애가 얽혀 흐른다.
길림성의 주요 력사자산인 ‘세 지역 세 요람’의 홍색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담아낸 <오설장백>은 중국공산당의 령도 아래 변경지역의 여러 민족이 하나로 뭉쳐 외세에 맞선 불굴의 저항정신을 노래하며 이는 기쁨과 슬픔, 생사와 운명을 함께 해온 ‘운명공동체’ 리념을 무대 우에서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변가무단 관련 책임자는 “1980년 첫 참가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전국 무대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를 전파하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이는 변방의 예술단체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사명을 다한 결과”라고 전했다.
장백산의 모진 눈보라 속에서 단련된 서사, 바늘과 실로 쓴 영웅들의 이야기 <오설장백>은 올여름 제7회 전국소수민족문예회보공연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