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절(春節·음력설), 정말 재밌어요!" 한국인 블로거 '다이(大一, 본명 박대일)'가 춘절을 맞아 사천성 성도시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성도에서 가장 번화한 태고리(太古里)상권은 홍등이 높이 걸리고 곳곳에서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다이가 한 스포츠 브랜드 매장에 들어가 당나라풍 외투를 고른 뒤 현금으로 지불하려고 하자 점원이 계산대의 QR코드를 가리켰다. 그는 "이곳에서는 어떤 매장을 가든 휴대전화로 지불할 수 있어 무척 편하다"고 말했다.
대나무 의자, 사각 탁자, 받침과 덮개가 있는 찻잔에 우려 마시는 개완차(蓋碗茶)가 있는 한 로차관(老茶館·중국 전통찻집)에선 사람들이 여유롭게 한담을 나누고 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성도의 개완차인가요?" 다이가 현지인이 하는 대로 찻잔 덮개를 살짝 열자 차향이 코를 자극한다. 로차관 사장은 성도에서 차를 마시는 것이 일종의 습관일 뿐만 아니라 생활 방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월 15일 다이는 철상사(鐵像寺) 수가(水街)관광지에서 당화(糖畫·설탕 그림)를 만드는 장인을 만났다. 그가 녹인 설탕을 담은 주걱을 몇 번 움직이자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은 나비가 모습을 드러낸다. 옆에서는 한 서예 애호가가 '복(福)'자를 쓰고 있다. 다이는 서예 애호가의 지도를 받으며 평생 처음 '복'을 한자로 써내려 갔다. "예쁘게 쓰진 않았지만 이 '복'을 집으로 가져갈 겁니다." 다이의 말이다.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사천 랍장(臘腸, 소시지)을 먹은 것이다. 그는 "매운맛 뒤에 짙은 향이 올라왔다"면서 "한국의 소시지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고 설명했다.
밤이 되자 다이는 하루 동안 촬영한 내용을 정리했다. 그는 "성도에서 제대로 된 중국의 설을 경험했다"면서 "모바일 결제의 편리성, 전통찻집에서의 여유로움, 전통 수공예의 정교함, 미식의 유혹이 이곳에 빠져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순간을 한국인들과 공유해 중국 춘절의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