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이 전국민의 빙설스포츠 열기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흑룡강성은 '동계'라는 동풍을 빌어 탄탄한 중공업 기반과 과학기술 혁신 력량을 바탕으로 빙설장비 제조업의 신기술·스마트화를 추진하며 ‘랭자원’을 ‘핫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2026년 설 련휴 기간 야부리 스키 관광 리조트는 루적 방문객 20만4천90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빙설스포츠 붐은 빙설장비 산업까지 활기차게 만들었다.
할빈 빙설스포츠장비 제조산업단지 내 할빈 건묘설룡스포츠용품유한회사 공장은 분주한 모습이다. 로동자들이 스키 바인딩 조립 작업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26 할빈 국제 빙설경제 박람회에서 이 회사가 선보인 스키보드 등 빙설장비는 인기 전시품으로 주목받았다.
“대중 보급형 빙설기구와 경기급 전문기구 두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용 스키보드는 핵심 특허 기술과 항공우주급 복합소재를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인성이 뛰여난 것이 특징입니다.” 리지박 총경리는 자사가 주도 개발한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기술 경기용 스키보드가 밀라노 동계올림픽 선수단의 사전 훈련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2025~2026년 빙설 시즌 흑룡강성 빙설스포츠 슈퍼리그가 열리며 경기 열기가 이어졌다. 대회 효과로 칠대하백응순스포츠장비과학기술유한회사의 주문량도 늘었다. “아이스블레이드 두께 오차를 엄격히 관리해 칼날 평탄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공장 기술자 주덕계의 설명이다.
기술 혁신은 빙설스포츠 장비 성능 향상은 물론, 빙설관광 고품질 발전에도 깊이 기여하고 있다. 지난 페장한 제27회 할빈 빙설대세계는 65일 운영한 기간 306만 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최근 할빈공업대학 등이 공동 개발한 대형 스마트 얼음조형물 자동화 시공 로봇이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령하의 극한 빙설 시공 환경에 맞춰 설계된 이 로봇은 밀리미터 단위 정밀도로 얼음덩이의 인양·운반·축조 작업을 수행해 인력 투입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며, 차기 할빈 빙설대세계 건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할빈’ 빙설관광의 인기 폭발과 함께 유명 의류 브랜드가 도시 IP와 협력하며 흑룡강 빙설장비 산업에 창의성을 더하고, 전 성의 고품질 거위털 자원의 규모화·고급화 활용도 이끌어냈다.
보스덩 할빈 스마트제조유한회사 공장에서는 스마트 생산라인이 다운 재킷 생산 주기를 효과적으로 단축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약 2만5천벌의 의류를 가공했다. 고덕강 보스덩그룹 창립자는 “향후 다운 산업 스마트 공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설계·생산·브랜드 홍보·판매 서비스 등 분야에서 흑룡강성과 심도 있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흑룡강 빙설장비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강허저원붕과학기술유한회사는 기술 혁신과 시나리오 맞춤형 커스터마이징(场景化定制)으로 설상 오토바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라성화 기술자는 “해외 고객 요구에 맞춰 개발한 설상 삼륜차는 깊은 눈 속에서도 주행 가능하며, 지형에 따라 썰매와 타이어 모드를 전환해 얼음 낚시·숲속 탐험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흑룡강성 공업정보화청에 따르면 올해 1월 흑룡강성 빙설기계장비산업협회가 창립됐다. 핵심 기업 47곳이 뭉쳐 빙설기계장비 연구개발·제조·서비스 등 분야를 아우르며 자원을 통합하고 핵심 기술을 확보해 ‘룡강 제조’ 빙설장비를 전국, 나아가 세계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흑룡강성 공업정보화청 관계자는 “15·5 기간 신질생산력 육성을 가속화하고 빙설장비산업을 고급화·스마트화·친환경화·국제화 방향으로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신화사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