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는 제6회 장춘시 조선족 정월대보름 전통 윷놀이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행사는 공공문화 서비스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며 대중의 정신문화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중화 우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되였다. 장춘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과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가 지도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이 주최한 이 대회는 조선족 무형문화재 ‘윷놀이’를 통해 대중 활동을 조직하여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정월대보름을 경축하며 민족의 정을 다지자’는 주제로 민족적 화합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사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선족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치마자락을 휘날리며 인사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했다. “아이구, 올해는 꼭 이겨야 하는데!”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소리, 오래간만에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정겨운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관장 리상호의 개회사로 막을 열었다. 리관장이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참가자들에게 “여러분, 오래간만입니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 한데 어울려 윷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르겠습니다.”며 “웃음꽃이 피고 서로를 향한 응원의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는 따뜻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는 말과 함께 목청껏 웨치자 장내는 함성과 박수 소리로 뒤덮였다.
개회식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였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긴장감과 열기로 가득찼다. 참가 팀들은 로인협회조, 녀성협회조, 사업단위 및 기타 사회단체조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여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했다. 로인협회조에는 28개팀, 부녀협회조에는 15개팀, 사업단위 및 기타 사회단체조에는 12개팀이 참가해 총 55개팀, 275명의 선수단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 규칙에 따르면 각 팀은 5명이 한 팀을 이루어 4명이 윷을 던지고 1명이 말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였다. 4개 팀이 한개 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각 조 상위 2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네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힘을 모아 윷가락을 높이 던지며 ‘팍!’ 소리와 함께 윷가락이 바닥에 떨어지면 모두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멈추었다.
“모다! 모!”
“아이쿠, 걸 나왔다! 한칸만 더 가자!”
윷가락이 엎어지고 튕겨 나갈 때마다 탄성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특히 여러 로인협회팀들에서는 윷을 던질 때마다 “얼씨구나!”하고 흥을 돋우는 구호가 터져나와 주변의 박수를 받았는바 경기의 승부보다는 함께 어울려 웃고 떠들며 왁자지껄하는 과정 자체가 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였다.
점심시간, 제공된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의 팀 경기를 분석해 주고 아쉬웠던 순간을 회상하며 웃음 짓는 모습에서 화합의 의미가 절로 느껴졌다. 리관장은 “앞으로도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시민들이 하나 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의 끝으로 로인협회조에서는 록원구로인협회1팀, 부녀협회조에서는 녀성협회 10팀, 사업단위 및 기타 사회단체조에서는 장춘조중1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은 이번 장춘시 조선족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윷놀이대회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민족의 정을 나누고 전통의 맥을 잇는 소중한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