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흑룡강성 할빈에 위치한 동북호랑이공원은 은백색으로 소복단장을 했다. 해살아래 눈부게 반짝이는 눈세계에서 동북호랑이가 떼를 지어 엎드려 한가로이 해볕을 쬐고 있어 공원 내는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다. 이때 갑자기 닭들이 나타나자 이들 "산중의 왕"의 야성이 순식간에 살아났다. 호랑이들은 사냥감이 떨어지는 곳을 향해 쏜살같이 돌진했다. 두텁게 쌓인 눈 속을 질주하다가 갑자기 멈춰섰다가 다시 날렵하게 몸을 돌려 눈보라를 일구며 내달리는데 조화로운 몸짓이 겨울철 눈천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