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벽두에 열린 중한 정상회담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1월 9일, 한국 서울에서는 중국 경제와 중한 협력의 향후 방향을 조망하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과 사단법인 한중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최신 정책 기조와 2025년 12월 18일부터 공식 시행에 들어간 하이난 자유무역항 전면 봉관 조치를 중심으로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제도적 개방의 함의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세미나는 ‘2026년 중국 경제 및 해남 봉관 3가지 사업 포인트—중한 관계 발전과 전망, 새로운 중국 사업 기회’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발제에 나선 박승찬 한중련합회 회장은 "2026년 중국 경제는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질적 성장'으로의 구조적 대전환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특히 해남 봉관은 한국 기업에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2026년 중국 경제의 흐름과 해남 자유무역항이 가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날카롭게 분석했다.
2026년 중국 경제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한마디로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에 기반한 공급망 재편이다. 중국은 이제 단순 제조 강국을 넘어 기술 혁신 주도의 고부가가치 생산력 강화에 올인하고 있다”라고 박 회장은 말했다.
특히 2026년은 해남 전도 봉관 운영이 본격화되는 첫해로, 중국 내수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해남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중국 본토 시장 진입의 '전초기지'이자 아세안 시장 공략의 '게이트웨이'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남 자유무역항 ‘봉관(封關)’ 운영의 정책적 함의
2025년 12월 18일 공식화된 해남 봉관 운영은 중국 개방 확대 정책의 정점으로 평가된다고 박 회장은 말했다. 박 회장은 이는 ‘1선 개방(대외 개방), 2선 관리(내륙 련결 통제), 도내 자유’의 3대 원칙에 기반하며, 해남섬 전체를 관세 령역 밖의 특수 경제 구역으로 전환하는 체제라며, 이를 통해 해남은 독자적인 관세 및 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기업을 위한 3대 사업 전략 포인트
박 회장은 해남 봉관 가동에 따른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다음의 세 가지 핵심 포인트를 제시했다.
첫째, 제로 관세 도입에 따른 사업 원가구조 최적화
봉관 운영 이후 첨단 설비, 바이오 원료, 핵심 소비재 등 광범위한 품목에 대해 수입 관세가 면제된다며, 무관세 대상 품목의 대폭 확대로 제조 및 유통 원가가 절감됨에 따라, 우리 기업은 해남을 거점으로 한 가격 경쟁력 제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둘째, 역외 무역 및 다기능 계좌(FT)를 활용한 금융 유연성 확보
박 회장은 해남 내에서는 자유무역 다기능 계좌(Multi-functional Free Trade Account) 개설을 통해 자본의 입출금이 자유로워지며, 이를 통해 중국 내륙을 경유하지 않고도 동남아시아 등 제3국으로의 직접 수출 및 결제가 가능해지며, 물류 및 금융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셋째, 저세률 구조 및 내수·동남아 시장 동시 공략
박 회장은 개인 및 기업 소득세률 15% 적용 등 파격적인 저세률 혜택을 활용하여 해남을 중국 내수 시장 진입의 교두보이자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허브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는 해남이 보유한 지리적 이점과 정책적 혜택을 결합한 통합적 시장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책 제언
박 회장은 2026년 중국 경제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해남 봉관은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단순한 상품 수출에서 벗어나 해남의 특화된 정책 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CGTN Korean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