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7회 할빈 빙설대세계 증기 기관차 얼음조각이 증기를 뿜어낸다’는 콘텐츠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AI합성화면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할빈을 방문해야 할 리유가 또 하나 늘었다” 등등 반응을 보였다.
할빈은 ‘기차가 끌고 온 도시’라고도 불리고 있다. 1896년에 건설된 중동철도는 원래 송화강변의 작은 어촌이였던 이 지역의 농업화와 산업화 과정을 가속화해 국제적인 상업 도시로의 전환을 이루었다. 제27회 할빈빙설대세계에서는 증기기관차와 고속철 동력분산식렬차 얼음조각을 제작해 이 도시 력사 흔적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두대의 얼음 조각 차량의 객실 내부에는 인물 얼음 조각을 추가하여 할빈의 시대별 렬차 모습을 재현했다. 또한 철도 개통부터 현대적인 발전까지의 도시 변천사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시대의 흔적을 빙설대세계에 선명하게 담아냈다.
증기기관차 얼음조각 경관은 전체 길이 42 미터, 높이 6 미터에 총 얼음사용량은 2,200 립방미터에 달한다.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관광객의 체험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해 증기 기관차 운행 중의 상태를 재현했는데 실제로 증기를 뿜으며 기적 소리를 내자 관광객들은 “정말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바퀴와 얼음레일의 정교한 련결 설계는 마치 렬차가 100년 전의 긴 세월을 달리는 듯한 환상을 조성하며 할빈 도시 형성 및 통상의 력사 기적을 알리는 듯하다.
고속철 동력분산식렬차의 얼음조각 경관은 전체 길이 45 미터, 높이 5.3미터이며 총 얼음사용량은 2,200 립방미터에 달한다. 류선형 차체와 얼음 결정의 질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마치 렬차가 은빛으로 뒤덮인 룡강 대지를 질주하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얼음 조각 작품들은 단순한 시각적 경관을 뛰여넘어 관광객들이 할빈을 리해할 수 있도록 돕는 ‘립체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증기 기관차와 고속렬차, 두 얼음조각은 두 ‘렬차’가 100년의 시간을 뛰여넘어 ‘렬차’들이 빙설 속에서 서로 빛을 발하며 할빈이라는 도시와 렬차의 끈끈한 인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출처: 극광뉴스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