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흑룡강성 식량 생산량이 또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22년 련속 풍년’을 실현했다.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수리(水利)사업의 지지, 보장 역할과 갈라놓을 수 없다. 흑룡강성은 대중형 관개구 건설 개조, 저수지 위험 제거 보강, 고표준 농지 건설 등 중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졸졸 흐르는 맑은 물이 기름진 들판을 적시고 국가 식량 안보의 ‘바닥짐’ 역할에 탄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온이 령하 20도이지만 탕원(汤原)현 태평천(太平川)향에서는 고표준 농지 건설이 한창이다. 작업자들이 서둘러 부설하는 수로는 곧 다가올 봄 관개의 ‘고속도로’로 변신할 예정이다.

　　수리는 농업의 생명줄이고, 관개구는 이 생명줄의 핵심이다. 인탕(引汤)관개구의 물은 본선 수로(干渠), 지선 수로(支渠), 세부 분배 수로(斗渠) 등의 단계를 거쳐 마치 혈맥이 뻗어나가듯 층층이 만무(亩)의 기름진 논밭을 적시고 있다. 풍계해(冯启海) 씨 등이 건설한 세부 분배 수로는 바로 이 관개 시스템의 ‘모세혈관’으로, 인탕관개구의 ‘대동맥’과 정밀하게 련결된다. 올해 인탕관개구의 추가 건설 및 현대화 개조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기존 60km의 본선 수로 부설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80km까지 더 연장되여 탕왕하(汤旺河)의 맑은 강물이 제때 수천 수만 개 벼재배 농가의 논으로 흘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탕관개구의 변화는 흑룡강성 수리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생생한 축소판이다. ‘14차 5개년 계획’ 이후 전 성은 이미 77개소의 대중형 관개구 추가 건설 및 현대화 개조를 차례로 추진하여 관개 면적을 695만 무(亩) 신규 증가, 회복 및 개선했으며, 이는 련속 풍년을 거두는데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었다.

　　년말을 앞두고 조원(肇源)현 관배(灌排)센터 펌프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올해 고강도로 가동한 6대의 펌프에 대해 ‘건강 검진’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급수기간 이 펌프들이 송화강에서 끌어올린 물의 량은 8천만 ㎥에 달해 12만여 무(亩)의 관개 수요를 보장했으며, 평균 무당(亩产) 생산량은 1300근에 달했다.

　　물로 혜택을 본 또 다른 사례는 오대련지(五大连池)시의 농업 종사자 손홍림(孙洪林) 씨이다. 올해 그가 재배한 벼의 무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0근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상류 산(山口)저수지의 안정적인 급수에서 비롯됐다.

　　산구저수지는 대형 2종 규모의 종합 저수지로, 몇 해 전 위험 저수지로 판정되여 하류 지역의 용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난해 산구저수지의 위험 제거 보강 프로젝트가 완공되여 원래 ‘뾰족하고 홀쭉한 형태’의 댐이 한층 더 높아지고 튼튼해졌으며, 저수량도 원래의 설계 저수용량으로 회복되였다.

　　한 줄기 맑은 물이 기름진 들판을 적시고, 만경(万顷)의 기름진 논밭이 풍년을 기약한다. 오늘날 흑룡강성은 ‘2횡 4종 다허브(两横四纵多枢)’의 룡강(龙江) 수로망(水网) 주 프레임(主框架)을 바탕으로 ‘15차 5개년 계획’의 102개 관개구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농지 관개 보장망을 지속적으로 조밀하게 만들어 수리(水利)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면서 풍년의 길을 한층 더 넓혀가고 있다.

　　출처:흑룡강텔레비전방송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