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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왕국, 동지 맞아 새로운 출발
//hljxinwen.dbw.cn  2025-12-22 14:06:00

       12월 21일은 24절기 중 스물 두번째 절기인 동지이다. 겨울의 네번째 절기- 동지는 지구 북반구에서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하루이다. 과거에는 동지를 ‘수구(数九)’, ‘동절(冬节)’, ‘장지절(长至节)’, ‘아세(亚岁)’라고도 불렀으며 24절기 중 가장 일찍 확정된 절기이다. 우리 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흑룡강성의 동지는 낮이 가장 짧은 하루이며 양기가 살아나기 시작함을 알리는 날이기도 하다. 남쪽 지방에 아직 따뜻한 해살이 대지를 비추고 있을 시작, 북위 53도에 위치한 막하 북극촌은 이미 1년 중 가장 긴 밤을 맞이했다. 아침은 8시가 넘어야 해가 뜨기 시작하고 오후 3시면 해가 하얀 지평선을 향해 기울어진다. 극에 달하는 흑야가 있음으로 해 ‘동지에 양기가 살아나면 봄은 또 온다’는 옛 사람들의 지혜가 더욱 특별하고 빛이 나기도 한다.

  사람들의 동지를 대하는 의식은 음력설 못지 않다. 동지날 북방에서는 물만두를 먹고 남방에서는 탕원을 먹으며 일부 지방에서는 따끈한 양고기국을 먹는다.

  동지날 북방에서는 물만두를 먹는다. 민간에는 ‘동지날 물만두를 먹지 않으면 귀가 얼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동지를 대하는 흑룡강의 민속은 극한을 대응하는 생활의 지혜와 가족모임에 대한 온정이 담겨있다. 집집마다 물만두에 넣을 고기를 다지는 소리가 기복을 이루고 실내의 훈훈한 열기는 창문유리에 피여난 성에꽃을 녹인다.

  치치할시 감남현 흥14촌(甘南县兴十四村) 촌민들이 한데 모여 물만두를 빚고 있다. 령하 2, 30도의 실외는 천연’랭장고’나 다름없다. 갓 빚은 물만두는 실외에서 얼마 못가 탱탱 얼고, 언 물만두는 주머니에 담아 두었다가 수시로 꺼내 삶아 먹을 수 있다. 이는 동북인들이 엄한 속에서 얻은 생활의 지혜이다.

      동지가 오는 시점에 흑룡강은 빙설예술과 한지경제가 뜨거운 교향곡을 연주한다. 1미터 두께로 얼어붙은 송화강은 ‘북국의 경치는 천리 얼음’이라는 시구를 증명하고, 눈과 얼음은 예술의 힘을 빌어 뜨거운 열정을 발산하며 추위를 녹인다. 흑토지는 령하 2, 30도의 혹한속에서 고대의 절기와 현대의 문명이 교차하는 기적을 배태하고있다.

  채빙군들은 동지에 채취한 얼음은 강철처럼 굳다는 선인들의 가르침에 따라 새벽 3, 4시 송화강에 나와 얼음을 채취한다. 채취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는 얼음과 눈으로 지은 환상의 동화왕국이 우뚝 솟아있다.

  ‘빙설천지와 동화세계’를 주제로 한 제27회 할빈빙설대세계가 손님맞이를 시작했고 부지면적 120만㎡, 얼음 용량 40만 ㎡에 달해 력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단지 내 무한의 황학루를 모델로 한 얼음 건축은 ‘ 학 그림자가 하늘을 스치는’ 동방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옛 할빈 기차역을 원본으로 한 대문과 중국 바로크 스타일의 빙설 경관은 이 도시의 력사와 문화를 빙설 속에 응결시켰다.

  동지의 흑룡강은 자연법칙의 엄격한 시험관이자 문명과 지혜의 반짝이는 무대이기도 하다. 빙등이 할빈의 밤하늘을 밝히고 스키보드가 원시산림의 적막함을 가르며 눈속을 달린다. 흑룡강이 눈과 얼음을 매개로 극한 속에서 뜨거운 열기를 제조하며 가장 긴 밤 속에서 아침해를 바라보고 있다.

  동지가 오면 복이 온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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