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광주(廣州)·심천(深圳)·홍콩 3개 국제공항을 주축으로 한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공항군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지난 9월 약 129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확장한 홍콩 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1단계가 가동됐고, 10월에는 광주 백운(白雲)국제공항의 T3 터미널과 제5활주로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11월 29일에는 심천 보안(寶安)공항 제3활주로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길이 3천600m에 달하는 해당 활주로는 각종 대형 려객기의 리착륙이 가능하다.
지난해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의 경제 총량은 14조7천9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외무역 총액은 중국 전체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 방대한 경제 규모와 활발한 대외 교류가 막대한 항공 이동·물류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 공항군의 운송 규모는 세계 주요 만구(灣區·Bay area) 공항군 중 상위권에 속한다. 광주, 심천, 홍콩의 3대 허브 공항, 주해(珠海)·마카오의 2개 간선 공항, 혜주(惠州), 불산(佛山)의 2개 지선 공항으로 구성된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 공항군의 항공 로선은 전 세계 200여 개 도시를 련결하고 있다. 지난해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 7개 공항의 년간 려객 처리량은 2억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돌파했다.
물류 운송 능력도 향상됐다. 심천 보안공항의 T2 터미널 구역, 북부 화물 구역 및 종합 지원 공사가 올해 8월 착공됐다. 허브 기능이 전면적으로 향상되면 향후 년간 8천만 명의 려객, 450만t(톤)의 화물·우편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확장 공사가 완료된 광주 백운 공항은 년간 려객 1억4천만 명, 화물·우편 600만t을 처리할 수 있다. 려객·화물 처리 규모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민항 전문가들은 보다 촘촘하고 효률적인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가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와 세계 간의 인적 교류, 기술 교류, 자금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더 많은 다국적 기업의 지역 본부, 연구개발(R&D) 센터, 국제기구의 유치를 끌어내 광동-홍콩-마카오 대만구가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판단이다.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채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