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는 마력이 있는 수자이기도 하고 신기한 수자이기도 하다. 마트를 구경하다 보면 많은 물건의 가격이 9로 끝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례를 들어 299, 19.9와 같은 것들이다. 그것은 왜 그럴가? 오늘 함께 그 비밀을 알아보도록 하자.
비정수 가격책정법
실험에 따르면 9로 끝나는 가격과 0으로 끝나는 상품 가격(례: 9.9와 10)이 똑같이 10% 인상되여도 사람들은 9.9 인상에 대해 더 낮게 느끼고 별로 인상되지 않은 것처럼 느꼈다. 마찬가지로 가격을 내릴 때 9로 끝나는 가격으로 내리는 것도 가격이 더 많이 인하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이것은 상업사회에서 흔히 사용되는 비정수 가격책정법이다.
비정수 가격책정법의 장점은 첫째는 정밀하게 계산하여 이미 최저가라는 심리적 느낌을 주는 것이고 둘째는 저렴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례를 들어 9.9원은 구매자에게 9의 범위내에 있다고 느끼게 하지만 10은 감각적 및 심리적으로 구매자가 비싸다고 느끼게 한다. 소비자들에게는 9.9원짜리는 몇원짜리 그룹에 속하며 10이 속한 10여원과는 질적으로 달라보인다. 1999원과 2000원, 사람들은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느끼지만 사실상 그것들은 가격상 별반 차이없다.
종가전략
상인이 심리적 암시 방법을 사용하여 실제로는 물건이 별로 저렴하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저렴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종가전략이다.
사실 가격 끝자리를 ‘9’로 설정하는 방식은 끝자리 가격책정전략(mantissa pricing)의 일종인 끝자리 가격책정, 즉 상품에 대해 소수점 이하 수자로 끝나는 비정수가격을 설정하는 것이다. ‘끝자리 가격책정’을 리용하면 소비자에게 특수한 심리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저렴하다고 느끼게 한다. 가격이 99.99원인 상품과 100.05원인 상품은 차이가 0.1원 미만이지만 구매자의 견지에서 전자는 100원도 안되지만 후자는 100원 이상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따라서 전자는 소비자에게 가격이 더 저렴한 느낌을 주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둘째는 정확성이다. 끝자리가 있는 가격책정은 소비자에게 상품가격책정이 매우 정확하다고 생각할 수 있게 하며 심지어 몇전까지도 명확하게 계신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신뢰감을 갖게 한다.
이외 행운을 바라는 뜻도 있다. 일부 수자는 종종 특수한 의미가 부여되는데 례를 들어 우리 나라 상품은 6, 8, 9로 끝나는 것은 많지만 ‘4’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이러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수자로 끝나는 것은 소비자의 길함을 도모하려는 심리에 부합되며 상품판매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가격책정은 과학적 계산뿐만 아니라 민속풍습도 고려해야 한다.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든 당신은 여전히 사고 또 사게 될 것이다.
출처: 인민넷 조문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