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English ·Партнеры ·
 
전체기사  |  흑룡강  |  정치  |  경제  |  사회  |  동포사회  |  국제  |  진달래 작가방  |  톱 기사  |  사설·칼럼  |  기획·특집 PDF 지면보기 | 흑룡강신문 구독신청
您当前的位置 : 조선어 > 인물
전병욱 남창대학 교수 "유학(儒學), 중국과 한국의 련결고리"
//hljxinwen.dbw.cn  2025-10-30 14:37:27

 

 "제가 중국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 이렇게 오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 학자 전병욱 교수의 말이다. 올해로 중국에서 교편을 잡은 지 10년째인 그는 현재 남창(南昌)대학 인문학원 교수로 근무하며 송명리학(宋明理學)과 한국 유학(儒學) 연구에 전념해 왔다.

  지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한 유학 학술회의에서 당시 고려대학교 교수인 전 교수는 남창대학이 국제 방문교수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중국 유학 연구에 관심을 가진 그는 남창대학에서 1년 동안 방문교수로 재직하기로 결정했다.

  "1년 동안 많은 유학 전문 서적을 읽었지만, 여전히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전 교수는 1년 뒤 학교에 방문연구 연장을 신청했다. 당시 남기로 한 리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많은 책이 아까워서"라고 전했다. 그러나 동아시아인 특유의 완곡한 표현 뒤에는 중국에 남아 유학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그가 결단이 깔려 있었다.

  전 교수는 중국 방문 전, 한국에 소유하고 있던 집을 팔았다. "나중에 집값이 많이 올라 좀 아쉬웠습니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

  전 교수는 "중국에 남은 게 제 자신이나, 제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 모두에 좋은 결정이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2018년, 그는 학교에 장기 체류하며 교편을 잡겠다는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했고 통과됐다. 이때부터 남창은 이 한국 학자의 '제2의 고향'이 됐다.

  그가 북경·상해 등 중국 대도시 대신 중부 지방인 강서성을 택한 리유는 뭘까.

  "강서성은 매우 좋은 곳입니다. 송나라 리학자 주희(朱熹)가 백록동(白鹿洞)서원을 중흥시켰고, 이에 백록동서원은 '천하제일 서원'으로 불렸죠. 장시의 무원(婺源)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원나라 무원 학자 정복심(程復心), 호일계(胡一桂), 호병문(胡炳文)...그들은 모두 신안(新安) 리학의 대표 인물들이죠."

  그가 주관한 '원나라 신안 주자학(朱子學) 및 한국 유학에 미치는 영향 연구'는 중국에서 드물게 외국인 학자가 신청하고 책임을 맡은 국가사회과학 기금 프로젝트다.

  전 교수의 중국 유학에 대한 집착은 유학이 한국 문화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서 비롯된다. 주자학이 동쪽으로 전파된 이후, 조선왕조는 주자학을 '관학'으로 숭상했고 한국의 교육체계, 사회륜리, 정치제도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교육 중시, 장유유서 등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에서도 유학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유교 경전을 연구하는 것이 모두 과거의 것이라고 말하지만, 유학은 개인 수양과 가족 관계를 중시합니다. 그리고 가족은 사회의 초석이죠." 전 교수는 중국이든 한국이든 유학이 여전히 정의를 바로 세우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전 교수의 유학 사랑은 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남창대학 인문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오패(吳佩)는 "전 교수님이 순수한 유학 연구자라고 생각한다"며 "매주 두 차례 독서회를 통해 유학 지식 공유 외에도 모든 학생의 학습 상황을 하나하나 살피고 좀 더 나은 제안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편집:김선화

· 습근평 주석, "고구마, 21마리 기러기..."등 비유로 APEC 아태 공동 발전 비전 제시
· 66만명 방문! 심양-장백산 고속철 개통 1개월 성적표 공개
· ‘15.5’시기, 이런 새 산업 중점적으로 발전시킨다!
· 연길 비물질문화유산 무용작품 무한에서 매력 발산!
· ‘15.5’계획 건의: 의무교육년한 연장 탐색
· 트럼프 대통령 "우리가 장기적이고 좋은 관계 구축하리라 믿는다"
· 습근평 주석 "중미 량국은 서로를 성취하며 공동 번영할 수 있다"
· 습근평 주석 "중미는 세계에 유익한 일과 실용적인 일, 좋은 일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 습근평 주석 "중미 관계의 큰 배가 안정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 습근평 주석 한국 도착... APEC 지도자 비공식 회의 참석 및 한국 국빈 방문
회사소개   |   신문구독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편집기자채용   |   저작권규약
주소: 중국 흑룡강성 할빈시 남강구 한수로 333호(中国 黑龙江省 哈尔滨市 南岗区 汉水路333号)
Tel:+86-451-87116814 | 广播电视节目制作经营许可证:黑字第00087号
(黑ICP备10202397号) | Copyright@hljxinwen.c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