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끝나가고 찬 공기가 점차 강해짐에 따라 룡강 대지에는 철새가 남쪽으로 이동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철새들이 산과 바다를 넘어 남쪽으로 이동하는 관건적인 역참으로서 흑룡강은 울창한 습지, 풍부한 수계와 우수한 생태로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철새들이 머물러 남방으로 이동하기 전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천연적인 "역참"이 되였다.

　　흑룡강성은 철새들이 동아시아와 오스트랄리아 사이에서 이동하는 중간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에서 조류의 가장 중요한 이동 휴식지와 번식 서식지 중 하나로서 한국, 일본, 러시아 등 국가의 철새들이 모두 이곳을 지나간다. 생태대성인 흑룡강성은 514만헥타르에 달하는 습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에서 습지자원이 가장 풍부한 성의 하나로 철새들의 이동과 번식에 량호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흑룡강 삼강 (三江) 국가급자연보호구에서는 기러기떼가 수시로 짝을 지어 날아예고 물우에서는 물오리떼가 노닐고 있다. 동방 황새, 백로가 외발로 조용히 서서 아릿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가하면 고개를 숙이고 날개를 정리하기도 한다. 장거리 이동을 위해 휴식하면서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다. 산환포 (三环泡) 국가자연보호구와 연어섬에 막 도착한 저어새와 두루미는 갈대와 얕은 여울 사이를 오가며 먹이를 찾아먹고 있다. 이곳에는 물고기와 새우, 수초가 풍부해 남방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철새의 아늑한 휴식과 안전한 남쪽 이동을 보호하기 위해 흑룡강 진보도습지 국가급 자연보호구 직원들은 전방위적인 "새 보호 모드"를 가동했다. 전 성에서 구축한 "천공지(天空地)"일체화 스마트감독관리체계에 의지해 생태스마트감지종합관리 플랫폼은 철새들의 동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적외선카메라로 군체들의 활동을 기록한다. 현재 전 성은 이미 이동통로에 17 곳 응급구조지점을 설치하고 26개의 "청새보호당원 순찰대"를 조직하여 공동으로 이 "공중려행자"들을 위해 안전하고 아늑한 쉼터를 마련했다.

　　철새들의 남쪽 이동이 점차 끝나감에 따라 룡강습지는 겨울철 생태보호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올해 "흑룡강성 중점보호 야생동물 명부 (제1차)"를 새로 수정한데로부터 러시아, 일본 등 나라와 이동 관측 데이터를 공유하는 국제 협력에 이르기까지 흑룡강성은 제도적 보장과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 전방위적인 조류 보호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세계야생동식물의 날, "철새 보호 주간" 등 홍보활동을 벌여 대중들의 철새보호 의식을 지속적으로 증강시켰다. 래년 봄 바람이 불어오면 사람들은 룡강의 푸른 물과 푸른 하늘에서 이 "옛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생태 보호와 생명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약속에 동참하게 될것이다.

　　출처: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 뉴스채널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