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중국인민은행은 유럽중앙은행, 스위스중앙은행, 헝가리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갱신했다. 한편 8월 18일에는 태국은행과, 5월 13일에는 브라질중앙은행과 각각 통화 스와프 협정을 재체결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인민은행은 대외 통화 금융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통화 스와프를 안정적으로 추진해왔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인민은행은 8개 외국 중앙은행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재체결 포함)했다.

　　통화 스와프란 무엇인가? 중국의 현재 통화 스와프 상황은 어떠한가? 갈수록 증가하는 통화 스와프 협정이 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와 관련해 동희묘(董希淼) 상해금융발전실험실 부주임 겸 초련(招聯) 수석 연구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통화 스와프란 두 국가(또는 지역) 중앙은행(통화부서)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한 담보 기반 자금 조달 방식을 말한다. 한쪽이 자국 통화를 담보로 제공하여 동등 가치의 상대방 통화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통화 스와프는 중앙은행 간에 개설한 '통화 신용카드'에 비유할 수 있다. 례를 들어 중국-유럽 량측이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후, 유럽의 은행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대금을 지급하기 위해 인민페 원화가 필요할 때 유럽중앙은행은 이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즉시 환률로 중국인민은행에서 원화를 교환할 수 있다. 만기 후에는 량측이 원래 환율로 통화를 다시 교환하고 소액의 리자를 지급한다.

　　통화 스와프는 금융 안정 유지, 류동성 지원 제공, 쌍방 무역 및 투자 지원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과거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사업을 할 때는 일반적으로 먼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그 달러를 상대방 통화로 다시 환전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환률 변동이 리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고 많은 수수료도 발생했다. 통화 스와프가 있으면 량측이 사업을 할 때 직접 자국 통화로 결제하여 편리할 뿐만 아니라 달러 환률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통화 스와프가 시작된 이후 원화 '친구 그룹'은 꾸준히 확대되고 심화되여 왔다. 범위 측면에서 보면 올해 9월 30일 기준으로 중국인민은행은 32개 국가 및 지역의 중앙은행 또는 통화 부서와 유효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으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양주의 주요 경제국과 많은 신흥 시장 국가를 포괄하고 있다. 규모 측면에서 보면 통화 스와프 협정 총 규모는 약 4조 5천억원으로 전 세계에 안정적인 원화 류동성을 제공했다.

　　통화 스와프는 교역 및 투자의 편의화를 촉진하여 국제 경제 무역 발전에 중요한 추동 역할을 한다. 또한 기업의 해외 발전과 국제시장 경쟁력 향상에 이롭다.

　　통화 스와프의 규모와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더 많은 국가와 지역이 위안화를 보유하고 사용하려는 것은 원화의 국제적 인정도가 제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 국제 정세에서 통화 스와프는 이미 글로벌 금융 안전망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어 각국의 금융 자주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앞으로 중국인민은행과 다른 국가와 지역 중앙은행 간의 쌍방 통화 협력과 상호 신뢰 수준이 제고됨에 따라 원화의 국제화 과정이 더욱 안정적이고 실속있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