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단강시 조선족작가협회 회장 리춘렬(李春烈) 작가가 고향인 흑룡강성 목단강시 서안구 해남 조선족향 남라고촌 로인협회에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문학, 생활 등 다양한분야의 도서 500여권을 기증했다.
리춘렬 작가는 34년간 목단강시 조선족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고급교사 출신이다. 2017년 퇴직 후 현재 목단강시조선족작가협회 회장, 목단강시조선족사업촉진회 부회장, 중국소수민족작가학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리사 등을 맡아 활동하며 수백 편의 문학작품을 국내외 잡지와 신문에 발표하였으며 현재는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보내고 있다.
리춘렬 작가(왼쪽), 리종인 로인협회 회장이 '남라고촌 건촌 70년 기념비' 앞에서
책 기증식에서 리춘렬 작가는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해방 전 당시 해림현 해남향 남라고촌을 함께 일으키신 초대 일꾼(창립 멤버)이시자, 초대 당지부 서기 겸 촌장을 맡으셨습니다. 지금 제가 아버님과 저희 7형제를 대표해 고향의 로인분들께 책을 드리는 것은 우리 형제들의 소원이자, 이미 작고하신 아버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리춘렬 작가(왼쪽), 리종인 로인협회 회장과 함께 남라고촌 촌민위원회 앞에서
책기증식에는 남라고촌 로인 백여명이 참석했다.
남라고촌 로인협회 리종인 회장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말했다.
"남라고촌 초대 당지부 서기 겸 촌장님의 아드님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동하신 후 고향에 500여권이나 되는 책을 기증하신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 책을 소중히 보관하고 잘 활용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겠습니다."
이어 리종인 회장은 참석한 로인들과 함께 리춘렬 작가를 위한 소박한 만찬을 마련해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리춘렬 작가는 고향의 로인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선창으로 시작된 '고향의 봄' 노래가 남라고촌 로인들의 합창으로 이어져 뜻깊은 행사를 마무리했다.
내가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