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홍매작가의 수필집 《순한 바람 한줄기》표지
리홍매작가의 수필집 《순한 바람 한줄기》가 최근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항목의 지원으로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순한 바람 한줄기》 에는 리홍매작가가 2019년부터 2024년 사이에 《연변문학》, 《장백산》, 《도라지》 등 정규문학지에 발표한 수필 총 30편이 들어있다. 무려 18만자에 달하는 이번 수필집은 <그리움의 번지수>,<바람의 전화>, <봄을 살다>, <아름다운 추억> 등 4개 부분으로 나뉘여져 있다.
작가는 전반 수필에서 절절한 향수(乡愁)를 다루고 있으며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애틋하게 표현하고있다. 또한 타향살이의 고독, 삶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 자연이 주는 제시와 그로 인한 깨달음을 담고 있으며 아름다운 인간에 대한 정감과 조화로운 인간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있다.
김현철 중앙민족대학 강사는 “리홍매의 작품 바탕에는 '나만의 가치;, '나만의 감성, '나만의 절주'로 다져진 작가의 탄탄한 내면적 세계가 펼쳐지는가 하면 생명에 대한 경의, 인생에 대한 관조, 편견에 대한 우려도 깔려있어 다양한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고 평론했다.
리홍매작가는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글을 쓰고 누군가와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수필을 쓴다”면서 “이번 수필집에는 고향과, 스승님과, 옛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제 마음의 소리를 오롯이 담았으며 고향에서의 첫 출판이라 의미가 크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리홍매작가는 “자신에게 수필은 마음에 생긴 생채기를 치유하는 길이기도 하다”면서 “쓰고나면 마음이 안정되고 속이 후련해진다. 한동안 글을 떠나 살았던 사람이여서 그것을 향한 갈망이 더더욱 강한 것 같다. 계속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그래서 읽고 싶어지는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홍매작가
현재 일본에 거주중인 리홍매작가는 1967년 길림성 연길시에서 태여났고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를 졸업,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기자 편집사업에 종사했고 《길림신문》 일본특파원을 력임한바 있다. 가사, 신문기사, 수필, 소설 다수를 발표했고 수필집 《일본에서 살기》를 출판했고 《연변문학》 문학상 신인상, 《청년생활》 계림문화상, 한국 재외동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