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는 삼복철이 지나고 립추의 선들바람이 불어오는 이때가 야외활동에 딱 좋은 때라고 생각하여 이날을 선택했다.
이번 행사를 책임진 전순문 부회장은 행사 전날에 남녀 회원을 각각 10명씩 뽑아 행사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싣고 산수농장으로 가서 사전작업을 시작했다.
행사 당일, 산수농장에 도착한 회원들은 우선 산수농장의 저수지와 풍년든 과수원을 참관했다.
중국 명조시대 저명한 의약학자인 리시진은 <<본초강목>>에 개고기는 성질이 따뜻해 위장에도 좋고 허약한 신체의 원기 회복에도 아주 좋다고 썼다. 보신탕은 우리 민족이 아주 좋아하는 음식중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삼복철에 보신탕을 먹는 습관이 있다.
동호회는 이번 가을철 야외행사에서 보신탕을 먹기로 했다. 130여명이 푸짐히 먹을 수 있게 음식을 넉넉히 준비하고 미리 파견한 음식솜씨가 좋은 녀성 회원들이 전체 회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4개의 가마솥을 걸어 보신탕을 끓여놓았으며 보신탕을 좋아하지 않는 회원들을 위해 맛좋은 추어탕도 끓여놓았다.
이번 보신탕은 너무 맛있게 잘 끓여 모두가 엄지 손가락을 내밀었다. 푸짐하게 차린 식탁에 모두들 만족하며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오후에는 문예오락활동이 펼쳐졌다. 음악소리, 북소리, 꽹가리소리와 웃음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회원들은 장단에 맞춰 춤사위를 벌리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