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 오전, 치치할시조선족문화활동센터에서 목단강조선족사범학교 제2기 학원 졸업 50주년 경축활동이 성황리에 거행되였다. 성내와 전국 각지에서 모여 온 목단강조선족사범학교 제2기 학원들은 소중한 만남의 희열를 만끽하면서 모교와 은사에 대한 깊은 정, 그간의 그리움을 토로하면서 교정에서 맺어진 우정을 다시 돈독이는 감동의 현장을 만들어 모든 참석자들의 가슴에 정감의 세찬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제2기 졸업생 전태희(72세, 쌍압산시 거주)의 사회하에 진행된 동창회 기념활동은 동창회의 김정호(74세, 치치할시 거주) 회장의 축사와 더불어 이번 동창모임을 위한 주제 발언이 있었다. 김 회장의 소개에 의하면 본기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크게 15차례, 소규모로 5차례, 도합 20차례에 달하는 동창모임을 조직하였는데 이 역시 그들이 후계자 양성사업과 기타 다른 모든 분야에서 휘황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끈질긴 노력과 초심을 잃지 않고 교육자의 자리를 빛내는 동력이 되였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졸업생들 가운데는 중등전문학교 원장, 교육국 간부, 정협 부주석, 소학교 교장, 교수능수, 성로력모범, 특급교사, 주용기 총리의 접견을 받은 우수교사, 그리고 교원직을 떠나 부를 창조하여 국가의 경제건설에 공헌을 한 녀성 기업가도 있었다. 재학시절 사범학교의 환경은 어려웠지만 이들은 구지욕에 불타는 뜨거운 마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된 보람을 느꼈다며 오늘날 퇴직후의 로후를 즐길 수 있게 되였다고 토로하였다.
경축행사로 20차례에 달하는 동창모임의 력사를 기록한 영상이 방영되였는데 모든이들을 추억의 회포에 잠기게 하였는데 흥겹고 재미난 장면이 나올때 마다 장내에는 환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음에는 이번 모임을 위하여 로고를 해온 김정호 회장에게 전체 동창생들의 감사의 뜻을 담은 생화선물 의식이 이어졌다. 그리고 동기 졸업생인 김화선 씨의 동창회 참석 감상문 발표도 마련되였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사정으로 자리를 같이 할 수없었지만 모임을 축하하여 청도의 현송절 교사의 요가표현을 담은 동영상, 한국의 방송프로에 참석한 동창들의 동영상도 방영되였다.
그 뒤를 이어 이번 동창회를 위해 정성껏 준비해온 문예공연이 이어졌다. 치치할시조선족문화원, 선명예술단,장백산예술단에서도 그들의 동창회모임에 동조하여 정채로운 프로를 선사하여 타향에서 온 손님들에게 감명 깊은 인상을 안겼다. 문예공연은 동창생들의 대합창-목단강사범학교 교가로 막을 올렸는데 온 장내에 다시 한번 잊지못할 교정의 종소리를 음미하는 추억의 순간을 재상연하였다. 동창회에서는 열심히 준비해온 독창, 이중창, 독춤,집체무를 선보였으며 김경옥 씨의 독춤 <모델 댄스 쇼>,박춘녀 씨의 독춤은 독특한 기교와 우아한 춤사위로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선명예술단의 전자악기합주 (산정의 매)와 독주(한철영),무용(꽃파는 처녀), 독창(홍원표, <아버지 산 어머니 강),북병창,장백산예술단의 무용(풍악을 울려라), 조선족문화원 무용팀의 무용(부채춤) 등은 활동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시간남짓이 이어진 무대공연이였지만 출연의 막을 내리고 자리를 뜨는 모든 이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더불어 아쉬움이 력력히 비치였다. 극동현 춘광소학교의 로교사 량명철은 동창회의 참석을 두고 “6차례나 연출을 했다"며 "동창들이 춤과 노래 등 장끼를 발휘 할 수 있었으니 이 역시 배우는 과정이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즐거운 활동”이라고 말하였다.
출처: 글/ 전창국 사진/ 조영민
편집: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