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흑룡강성 할빈-수분하(滨绥) 철도 수분하-국경선 개조 공사 현장인 수분하 3호 대교 건설 현장에서 마지막 세그먼트(最后一节)의 이중궤도 T형 빔(套轨T梁)의 정밀한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할빈-수분하 철도 수분하-국경선 성능 개조 공사의 수분하 특대교 T형 빔 가설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였다. 이는 향후 선로 부설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

　　할빈-수분하 철도는 할빈시와 중·러 국경 도시인 수분하시를 련결한다. 수분하시는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흑룡강성 최대의 대러시아 철도 수송 통로이자 중국-중유럽 정기화물렬차 '동부 통로'의 핵심 관문이다. 관문의 수송 능력 향상을 위해 2024년 5월, 할빈철도국그룹회사사(哈尔滨局集团公司)는 할빈-수분하 철도 수분하-국경선 구간 성능 개조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공사에서는 선로의 작은 곡선 반경을 개조하여 기존 선로의 평면 조건을 최적화했으며, 완공 후 렬차의 운행 속도는 시속 55km에서 120km로 향상되고 선로 통과 능력도 두 배 이상 증가할 예정이다.

　　개조 공사는 터널 1개, 교량 3개, 로반 6개로 총 길이가 4.16km이다. 이중 3개 대교에는 총 84개의 T형 빔을 설치한다. 국내 및 국제 중국-유럽 정기화물렬차의 통행을 동시에 수용하기 위해 이번 공사에 사용된 교량은 광궤(宽轨)와 표준궤(标准轨) 이중궤도 설계(套轨设计)를 채택했다. 사용되는 빔의 길이는 32m, 너비는 2.45m, 무게는 184t으로 기존 T형 빔보다 50t 이상 무겁다.

　　할빈 철도국그룹회사는 시공사인 중국철도제6국(中铁六局)과 함께 철저히 준비하여 교량 형식에 맞춰 국내 특제 최첨단 쌍보 빔 가설기(双导梁架桥机), 12축 200t 중량형 도로 빔 운송차(公路运梁车), 축거(轴距)가 2.65m인 빔 이송차(喂梁车)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장거리 운송, 견인 및 가설 능력을 충족시켰다. 동시에 50t 잭(千斤顶) 8대로 구성된 클러스터 제어 시스템(集群控制系统)을 활용하여 빔을 부설하는 과정에서의 수평도를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조정하여 가설 공사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확보했다.

　　할빈-수분하 철도 수분하-국경선 구간 개조 공사가 완료되여 가동되면, 국경 간 수송 능력이 한층 더 향상되고 철도 수송 안전 보장이 강화되여 고품질 '일대일로(一带一路)' 공동 구축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