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왕성하는 한여름7월, 미풍이 책장을 가볍게 스치면서 다원적 언어로 열창하는 할빈조1중 체육관, '세계와 더불어 고금중외로 통하는 언어의 성연'을 주제로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제1회 언어문화절이 성대하게 개막되였다.
언어는 인류문명의 찬란한 명주이며 시공을 뛰여넘는 마음의 교량이다. 언어는5천년 화하문명을 담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풍토와 인정도 전달하고 있다. 할빈조1중의 사생들은 언어로 꿈을 엮고 문화로 령감을 불러일으켜 시적 감상, 지혜로 가득찬 문화려행을 열어놓았다. 석연 부교장은 개막사에서“언어 교육은 지식의 전수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윤택과 사유의 계발이기도 하다"면서 "언어는 문화전승에 대한 간절한 기대를 담고 있을뿐만 아니라 더우기는 우리에게 언어세계를 탐색하는 방향을 가리켜주었다.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세상을 여는 열쇠를 장악하는 것이다. 문화를 리해해야만 진정으로 각자의 아름다움, 아름다움의 공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말'은 마음을 전하고 '말'은 미래를 키운다고 할빈조1중언어문화절은 학생들에게 "세계와 더불어 가는 고금중외로 통하는 언어의 찬가"라는 무대를 제공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 조선어 등 언어사용자들이 4개 언어로 이날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였다. 활동과정에서 학생들은 부동한 언어가 선사하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6학년부터 고중 2학년까지 학생들은 다채로운 공연으로 개막을 장식했다. 9학년 김소려 학생의 노래 '우리 음식 내게 준것', 6학년 소합창 '우리 음식 좋아좋아' 는 조선어로 편집한 류행노래였으며 6학년 일본어반 학생들의 합창 '도라A몽'은 귀여움을 잃지 않았다. 고중학년 일본어 령기초반 학생들은 '너는 나를 고무시켰다'와 '만남의 천사'를 독창하여 노래로 내면의 감성을 표현했다. 6학년 녀학생이 보여준 무용 '신의 물결에 따라'는 청춘소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면모를 연출했다.
문화체험에서 학생들은 각종 다채로운 활동을 몰입식으로 체험하고 언어의 매력을 마음껏 즐기며 지식과 즐거움을 얻도록 하였다. 주동적인 참여, 대담한 표현은 언어로 자아를 과시하는 창구로 만들었고 문화로 마음을 자양하는 자양분으로 만들었다.
중화전통문화체험구역에서는 천년의 시간을 뛰여넘어 옛사람들의 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이날 체험활동은 세 부분으로 나뉘였다.
투호는 고대 문인들이 연회를 베풀 때의 례절 놀이이다. 들깨 음료는 고대인의 양생 지혜를 담고 있다. 전향은 시간과 미학을 하나로 융합시킨다.
'자소음', 자소는 고대에 향료이자 약재였는데 '제민요술'에 그것의 묘용이 기록되여 있다. 현장에서 사생들은 고전법으로 배합된 들깨 음료를 정성껏 준비하여 맑은 향기와 감미로움, 더위를 식히면서 습기를 제거하며 2000년전의 청량함을 맛보고 고대인의 생활 지혜를 느껴보도록 하였다.
전향은 '인향'이라고도 하는데 옛사람들은 향분을 금형에 채워 정교한 도안을 그려내고 불을 붙인 후 담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은 타이머 도구일 뿐만 아니라 수양의 표달이기도 하다. 직접 전향을 만들어 자욱한 향기 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전통문화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체득할 수 있다.
세가지 고리, 세 가지 운치, 투호의 웃음, 들깨 음료의 맑은 향기, 전향의 유유 속에서 중화전통문화의 온도를 느낄 수 있었다.
영어문화체험구역에서 서로 다른 전시구역을 배치하여 각각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영어 국가의 문화 특색을 전시하였는데 건축 모형, 전통 복식, 특색음식, 풍속습관 소개 등이 포함되였다. 영어상호게임 령역에서 끝말잇기 대도전, 영어퀴즈랜드, 시나리오대화시뮬레이션이 진행되였다. 이밖에 영어서예와 손벽보 전시가 있었다.
일본어문화체험구역에서는 일어 입문50음도 체험, 일본 전통 놀이, '검옥'과'우판' 및 '모모다', '복소', 인기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일본 우롱차와 떡시식 등이 진행되였다.
한국어문화 체험구역에서는 전통한복의상 체험, 전통례절 교육활동 및 찰떡치기, 송편 만들기 등 체험활동이 진행되였다.
말은 빛을 발하고 지혜는 미래를 본다고 이번 언어문화절 특색행사는 할빈조1중의 명실상부한 명함카드일 뿐만 아니라 네가지 언어를 구비한 할빈조1중의 특색을 보여준 한차례의 문화성연이기도 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