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반 CT를 리용해 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절강(浙江)성종양병원과 알리바바 다모(達摩) 아카데미가 공동 개발한 해당 AI 모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게재됐다.
호찬(胡燦) 위 외과 박사는 AI 모델이 위암 환자가 6개월 전 촬영한 CT에서 위암 신호를 식별했지만 같은 기간 사람이 판독했을 땐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기 암 진단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AI가 일반 CT로 위암을 조기에 발견했다는 점은 위암 진단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곧 위가 아닌 다른 장기를 검사할 때도 위암 조기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향동(程向東) 절강성종양병원 당위원회 서기 겸 중국항암협회 부리사장은 일본과 한국을 예로 들며 량국의 경우 위내시경 검사를 대대적으로 보급해 위암 조기 진단율을 크게 높였지만 중국은 지금 단계에서 이와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대한 인구에 비해 의료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일반인이 4~5년에 한 번 위내시경을 받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중국 현황에 맞는 검사 솔루션을 모색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며 위암 진단 AI 모델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정향동 서기는 비용이 적고 비침습형인 일반 CT와 AI를 결합해 분석할 경우 빠르고 정확하게 위암 위험을 진단할 수 있다며 AI 모델의 높은 효률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조기 위암 환자 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해 5~10%만 올라도 위암 예방 및 관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향동 서기는 AI 기술이 영상의학 분야에서 활용됨에 따라 중국의 위암 예방 및 관리가 '수동적 치료'에서 '자발적 예방'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 종양 조기 진단에 '중국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