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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선률이 끊이지 않는 '음악 도시'의 여름
//hljxinwen.dbw.cn  2025-07-01 10:38:00

  6월의 송화강변, 밤바람에 실려오는 '태양도에서(太阳岛上)'의 선률이 할빈대극장을 감싸안는다. 27일 밤 제37회 중국·할빈의 여름 음악회가 할빈에서 막을 열었다. '음악의 도시'가 재차 음악시즌을 맞이했다.

  할빈의 여름 음악회는 우리 나라에서 개최 시간이 가장 길고 가장 많이 개최한 국가급 음악예술행사이다. 1961년 여름에 시작되여 장장 64년을 이어오고 있는 할빈의 여름 음악회는 이제 도시의 살결 속에 새겨진 문화적 유전자가 되였다.

  세계 국제 음악 콩쿠르 련맹 주석 피터 폴 카이너리스는 할빈은 중서양의 백년 음악 력사와 문화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음악은 이 도시에 매혹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매력을 부여했다고 할빈을 평가했다.

  제37회 중국·할빈의 여름 음악회 개막식 현장.

  '어둠이 깃든 할빈(夜幕下的哈尔滨)'의 한 장면이 할빈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다. 짙은 지역 특색과 섬세한 연기에 관중들의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한편 할빈대극장은 '음악의 도시'할빈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시설이기도 하다. 대극장의 외벽을 감도는 은빛의 곡선은 푸른 하늘과 물 사이를 에돌아 공중에 흩어진 음표들을 이어 할빈대극장의 상공에 이 건물의 이야기를 악보로 새겨 놓은듯하다.

  송화강반에 자리한 할빈대극장.

  '할빈의 여름 음악회를 세상에 널리 알리자'를 주제로 하는 할빈의 여름 음악회는 개막식 공연, 전국 전시공연, '동아시아 문화의 도시'예술주간 등 7대 섹션으로 구성되며 9월까지 진행된다. 3대 국제콩쿠르, 79회에 걸친 국내외 특별 공연, 3000여 회의 대중예술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여름 내내 이어지는 음악향연을 선사하며 음악으로 세계에 중국의 목소리를 전하고 할빈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할빈대극장과 이웃한 할빈음악박물관은 세인들에게 이 도시와 음악의 인연을 알리게 된다.

  "'제1회 할빈의 여름 음악회'는 1961년 7월 5일 할빈청년궁에서 막을 열었으며 이는 할빈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있어 중요한 사건이 되였습니다." 묘적 할빈 음악박물관 관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 로동자들은 기계 부품을 두드리며 '우리 로동자의 힘'의 리듬을 만들었고, 소년선봉대 대원들은 청년궁에서 '우리 함께 노를 젓자'를 합창했다. 이런 흑백 영상물은 지금 할빈 음악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할빈 음악박물관에 전시된 '우쑤리 배노래' 가사 원본. /신화사

  묘적 관장은 허저족의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호금(胡琴)을 연주하며 '우쑤리 배노래'를 들려주었다. 곡조는 맑고 우아했다. "'우쑤리 배노래'는 바로 할빈의 여름 음악회를 위해 창작된 노래입니다." 묘적 관장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1960년대 당시 할빈 가무극단에서 일하던 호소석(胡小石), 곽송(郭颂), 왕운재(汪云才) 세 사람은 새 삶을 노래한다는 주제로 '할빈의 여름 음악회'를 위해 노래 한곡을 창작하기로 계획했다. 1979년, '우쑤리 배노래'는 마침내 제7회 '할빈의 여름 음악회'에서 울려 퍼졌다.

  화려한 등불이 밤을 밝힐 무렵, 마디얼 발코니 음악회의 마지막 화음이 저녁 바람 속에 흩어짐과 동시에, 로회당(老会堂) 음악홀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불과 백여 미터 떨어진 두 공연장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도시에서 음악은 사치품이 아닌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존재임을...

  할빈 중앙대가 마디얼 발코니 음악회에서 외국인 연주자가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신화사

  할빈의 거리와 크고 작은 골목, 커뮤니티 광장을 거닐다 보면 종종 프로 못지않은 노래소리에 이끌리군 한다. 소년궁의 아이들과 백발이 성성한 로년가수가 함께 '모스크바 교외의 밤'을 부르고, 발레 무용수들의 발끝이 중앙대가의 '빵모양 돌'을 스치며 지나간다. 이 모든 것이 가장 감동적인 도시의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37회 '할빈의 여름 음악회'의 맑고 감미로운 선률이 송화강변에서 울려 퍼질 때, 할빈의 여름은 더욱 기대가 된다.

  출처: 신화사

  편역: 김선화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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