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정부 여러 부처가 공동 발표한 '출경 세금 환급 정책 추가 개선 및 입경 소비 확대 방안'이 상하이에서 시행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신규 정책 시행 이후 상해에는 '구매 즉시 환급'이 가능한 신규 지정점포가 60여 곳 이상 늘었고, 집중 환급소도 3곳이 추가로 설치됐다.
중앙방송총국 기자는 최근 상해에서 관련 취재를 했다.
쇼핑을 마친 외국인 관광객들이 출경 환급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고, 한 이란 관광객은 기자에게 환급 서류를 보여주기도 했다.
관광객 레자 시아바쉬(Reza Siavash)는 "신발을 구매했는데 길 건너편에서 바로 출경 환급이 가능하다"며 "여기서 서류를 작성하면 모든 환급 절차를 처리해 주는데 233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일백화점 상업센터 운영관리부 교혜군 부지배인은 "출경 환급 정책이 개선되면서 환급 최저 금액이 500원에서 200원으로 낮아졌고, 신용카드 담보기간도 출경 17일 전에서 28일 전으로 연장됐다"며 " 이로 인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즉시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남경동로(南京東路) 상권에는 전국 최초로 자동 환급 발급기가 설치됐다. 려권 정보 자동 인식과 령수증 QR코드 스캔만으로 환급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어, 혼잡 시간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효률적이고 편리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설치 한 달여 만에 400건 이상이 처리되였으며 하루 평균 10건 정도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 관광객은 "상해는 처음인데 모든 시스템이 매우 빠르고 사용하기 쉽다"며 "특히 이 자동발급기는 정말 편리하다"고 감탄했다.
신규 정책은 국제 명품점부터 국산 트렌디 제품점, 노포상점, 문화 창의 상품 매장, 기념품점, 특산품점 등 다양한 류형의 매장을 세금환급점으로 지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중국풍 의류점은 출경 환급점으로 등록하자마자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의류점 책임자 전령(田玲)씨는 "불과 이틀 만에 출국 환급점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며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뚜렷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세무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신규 정책 시행 후 한 달 남짓한 기간 상하이의 출경 환급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환급액도 77% 늘어 정책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