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 박광해 연구원, 양국 협력 3대 방향 제시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한국 신임 대통령의 첫 통화를 계기로, 중한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지역 및 국제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량국 간 협력의 미래 방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사회과학원 한국연구센터 박광해 연구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상외교 강화, 경제·무역 협력 심화, 인문 교류 확대 등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중한 협력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먼저 량국 정상 간 외교(元首外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량국 관계 발전의 방향성과 장기적인 로드맵을 설정하는 데 정상회담이 핵심적리딩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잇달아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가 량국 정상 간 대면 회담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번째로는 경제·무역 분야 협력의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 기준 중한 량국 간 교역액은 3,280.8억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며, “중국은 21년 련속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고, 한국은 또다시 중국의 두 번째 교역 대상국이 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량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수호, 산업 공급망 안정 등에서 협력의 접점을 넓힐 수 있으며, 이는 동북아 및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인문 교류의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인문 교류는 국민 간 신뢰와 리해를 높이는 핵심적 요소로, 중한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며, “청소년, 언론, 학계, 스포츠, 문화예술, 관광, 지방정부 등 다양한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되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의 이와 같은 주장은 중한 관계가 외교·경제·문화 등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새로운 발전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향후 량국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 전략 수립과 실행에 주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