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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여기가 바로 흑룡강이다!
//hljxinwen.dbw.cn  2025-05-23 10:32:00

  조국 동북부의 광활한 대지에 웅장한 흥안령산맥이 룡처럼 굽이굽이 드러누웠고, 끝없이 펼쳐진 평원은 푸른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얼기설기 이어진 하천은 현악기의 줄처럼 흥겨운 노래를 연주하고, 흙토지와 한랭지는 거인처럼 중화의 곡창을 묵묵히 지켜주고 있다.

  여기가 바로 흑룡강이다.

  생물다양성 보호의 길에서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완달산 1호, 인간과 호랑이의 기적같은 인연

  2021년 4월 23일,

  한 마리의 아성체 수컷 동북호랑이가 밀산시 림호촌에 출몰했다.

  차량의 소음에 놀라 마을에 뛰여든 이 불청객이 마을의 평온을 뒤흔들었고 무수한 사람의 마음까지 뒤흔들었다. 야외 축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졌다. 20여일간의 정성스러운 치료와 엄격한 평가를 거쳐 건강이 회복됐음을 확인한 후 호랑이를 동흥림장에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만물에 령혼이 깃들듯, '완달산 1호'라 불리게 된 이 호랑이는 인간의 선의를 리해하기라도 하듯 주거지를 피해 움직였고, 인간과 호랑이가 조화를 이루며 공생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춘, '홍송의 고향'이 '홍송의 전설'이 되여 사라지지 않도록

  이 삼림은 아시아에서 가장 넓고 완전한 천연 홍송림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한때 불법 벌목과 잣 도난으로 울창하던 숲에 상처를 입혔다. '홍송의 고향'이 전설이 되여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춘시정부는 발빠르게 움직여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성 내 최초의 단일 수종 보호조례인 '이춘시 홍송 보호 조례'를 제정해 홍송림에 보호 경계선을 설정했고, '림경장제(林警长制)'를 시행해 모든 산림에 수호자를 배치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구축한 '홍송 입양 플랫폼'은 각 홍송에 고유의 '신분증'을 부여했으며, 시장화된 생태보상 메커니즘과 '민유림(民有林)' 제도는 주민들의 조림·산림 보호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흑하, 중러 국경을 넘나드는 생태공동체 구축

  흑하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생물다양성 보호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4년 전 서강자진(西岗子镇)에 중·러 림업과학협력단지가 설립되였고, '국경 간 종자 채집-공동 품종 개량-협력 혁신' 모델을 통해 고위도 한랭지대 우수 경제수종과 록화수종 100여 종을 정착시켰다. 유럽 팥배나무는 도시 생태복원의 대표 수종으로 성장해 2023년 흑하시 '시목(市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이곳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랭지대 장과(浆果) 타지역 보존창고(异地保存库)가 조성되였다.

  북위 45°-55° 생태지대를 가로지르는 연구팀들의 생물다양성 데이터 공유는 국경을 초월한 생태공동체를 형성하며 중·러 우호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완달산 1호'의 구조에서부터 이춘 홍송림의 록색 변신, 흑하의 중·러 협력 성과에 이르기까지, 흑룡강성은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길에서 확고한 발자취를 남겼다.

  만물 공생, 조화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 함께 손잡고 아름다운 중국을 위한 흑룡강의 힘을 기여하자!

  출처: 흑룡강성 생태환경청

  편역: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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