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극: 불꽃처럼 피여나는 진달래, 여름의 악장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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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성 손극현 보산향 오일(乌一)저수지 기슭을 따라 활짝 핀 꽃송이들이 구름처럼 노을처럼 눈부시게 펼쳐지며 고요한 수면까지 붉게 물들였다. 곧게 뻗은 은백색 자작나무는 봄바람에 새잎을 활짝 펼치며 진분홍 진달래와 화려하게 어우러진다. 기슭에 기복을 이루며 조용히 들어앉은 화산암은 얼기설기 새겨진 세월의 흔적을 감추지 않고 곱고 여린 꽃가지를 품은채 반짝이는 물결 속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맑은 물과 푸른 하늘 사이에서 꽃과, 나무와 바위의 그림자가 어우러져 대자연이 붓으로 여름 풍경을 화폭에 담아 펼쳐놓은 듯 하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정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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