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대선과 중한 관계 주제 -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25일 오후 중국 북경시 해정(海淀)구 소재 향산(香山)호텔 회의실에서 중국 언론사 국제부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중국 언론의 관심사인 한국 대선과 중한 관계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간담회에는 백파(白波) 북경일보 국제부 수석기자,권소성(權小星) 상해미디어그룹 국제부 수석 에디터, 원경반(苑庆攀) 차이나데일리 수석에디터, 채아사(蔡雅思) 호북TV 북경 주재기자,굴공택(屈功泽) 봉황망 선임에디터,호선(胡暄) 재신전매(財新傳媒) 국제부 한국 담당 기자,리상(李翔) 세계관view 총편집장 등 7개 중국 신문ㆍ방송 기자들이 참석해 한국 대선에 대한 중국언론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중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권기식회장(왼쪽에서 두번째)
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서 촉발된 한국의 대선 결과는 한국의 내정 뿐 아니라 한미, 한중 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의 대외정책이 리념주의의 페허에서 벗어나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로 대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관계에 대해 "1992년 수교 이후 순항하던 한중 관계는 박근혜ㆍ이명박ㆍ윤석열 등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중 외교는 한국의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기 정부는 실용적 균형외교에 기반해 비정상적으로 나빠진 한중 관계를 전면 정상화시키고, 경제와 안보의 량 측면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중 관계의 문제와 관련해 "신뢰기반 훼손과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상호 핵심 리익의 존중, 경제ㆍ안보 협력, 고위급 교류 강화, 문화ㆍ청소년 교류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중국 기자들에게 "언론은 한중 우호를 매일 실천하는 소통의 플랫폼"이라며 "중국의 언론들이 보다 세심하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한중 우호를 위해 좋은 보도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한겨레신문 기자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등을 력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를 거쳐 2016년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한 이후 한중 관계에서 주목받는 인사이다. 지난 3월 20일 이재명 전 대표에 의해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한중도시우호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