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주군은 안도현 송강진 송화촌에서 태여나 자란 토박이다. 2000년 외지로 로무를 떠났다가 2011년 남편과 함께 귀향해 창업의 길을 선택했다.
당시 송화촌은 산간벽지의 작은 마을이였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였다. 리주군은 마을의 유휴 주택을 임대하거나 구매해 민박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리주군은 촌의 빼여난 자연경관과 독특한 민속문화를 결합한 특색민박을 개발하는 한편 여러가지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홍보했다. 그의 노력은 점차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고 송화촌의 민박산업은 점차 규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리주군.리주군은 촌민들의 유휴 주택을 리모델링해 민박으로 운영하고 촌민들을 민박 관리인으로 고용해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촌민들은 집앞에서 안정적인 수입이 있게 되였다. 현재 민박산업은 송화촌의 주요한 경제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리주군은 ‘한개 마을, 한개 브랜드, 한가지 문화’라는 슬로건 아래 송화촌의 과수 자원을 활용해 ‘민속특색+과수와 함께 하는 숙박’이라는 독창적인 항목을 내왔다. ‘과수와 함께 하는 숙박’은 민박마다 부동한 종류의 과수를 심고 그 과수로 숙소이름을 지었다. 친자방, 상무방, 연학방 등 서로 다른 풍격의 민박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조선족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점차 인기를 끌게 되였다.
리주군과 촌민들의 부단한 노력 끝에 송화촌은 년간 40만명의 관광객을 접대하고 있으며 진정한 관광마을로 변모했다. 리주군의 노력은 촌민들의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촌민들 개개인의 년간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촌 집체수입도 해마다 늘어났다. 현재 송화촌은 ‘길림성 성급 향촌관광 중점 촌’으로 선정되였다.
리주군은 송화촌당지부 부서기로서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수립하고 여러 민족이 함께 발전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촌민들을 이끌고 민족전통문화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문화를 널리 알리고 경제수익을 창출했다. 사회공익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매년 로인절이 되면 사비로 마을 로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위문품을 나눠주었다. 장기환자거나 생활이 어려운 로인들은 직접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촌민들의 깊은 신뢰를 얻었고 로인들은 그를 ‘친딸’처럼 여기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리주군은 현재 안도송화촌관광발전유한회사의 총경리로 있으면서 송화촌의 관광산업을 더한층 발전시키는 데 공들이고 있다. 또한 주인대 대표로서 그는 농특산물 배달비용 인하, 향촌인재 양성 등 실질적인 건의를 통해 농촌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아직도 많다. 앞으로도 촌민들과 함께 마음과 힘을 합쳐 향촌진흥의 꿈을 펼쳐나갈 것이다.” 리주군의 포부이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