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을 맞으면서 녀성기업인들의 활약이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의 신선한 활력소로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0여년간 산동 청도의 녀성기업인들은 녀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포용력으로 민족사회를 보듬는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했고 존재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년간 이런저런 원인으로 인해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청일색’ 남자 단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남녀비례 불균형 시대를 맞았다. 제조업, 봉사업, 가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내민 녀성기업인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녀성회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보다 우수한 녀성기업인들을 영입하고 협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력대 회장단도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이어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제12기 회장단 출범 후 청도 조선족지역 사회 분위기는 서서히 변화를 가져왔다. 동반성장시대 확실한 대안을 찾고저 녀성기업인들은 탄탄한 실력과 덕목을 갖춘 협회의 미래를 내다보고 자발적으로 기업가협회 가입을 신청하기 시작, 녀성회원 수는 급작스레 늘어났다.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녀성기업인들의 참여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에 색채를 더해주었다. 이들은 정통성도 고수하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협회로 하여금 박진감 넘치는 단체로 서서히 탈변하게 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기존의 녀성관리기구를 ‘녀성위원회’라 명명하고 이들이 능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차세대 기업인 양성과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가지 유익한 행사에 이어 지난해 송구영신 모임에서 보여준 이들의 창의력은 참석자들로부터 충분한 인정을 받았고 일전에 개최된 3.8절 행사에서도 이들은 또 한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용 절감과 능률 확대라는 명제를 안고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2025년 제1차 회의를 계기로 ‘녀성의 날’ 행사를 펼쳤고 상호 윈윈 효과를 안아왔다.
아름다운 래일을 희망하고 함께 간다는 의미에서 남성회원들이 녀성회원들의 손목에 예쁜 생화를 달아주는 이벤트도 펼쳤다.
평범하게 오갈 수 있는 술잔에도 변화를 접목, 꽃잎을 곱게 다듬어 술잔에 부착하여 고급스러움과 살뜰함을 연출했고 술잔을 든 사람들마다 신사숙녀 기분을 맛볼 수 있게 했다.
전통적인 연회형식을 타파하고 뷔페형식으로 공간을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소통과 교류의 분위기를 조성했고 오락 위주의 경축행사가 아닌 충전과 학습의 기회를 창조하고 명사특강을 경청했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청도 당지에서도 널리 알려진 기업인인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제12대 회장 박성진의 특강은 이날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계발을 주었다.
박성진 회장은 경제위기 탈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하면서 “자기 울타리만 챙기지 말고 상호 협력하여 더욱 큰 발전을 하기 위해 포용의 문화로 활동반경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화민족공동체를 위한 국가의 정책에 맞춰 민족관과 국가관을 수립하고 민족의 우세를 리용하여 경제협력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학습형 기업인이 될 것을 희망했다.
연박한 지식과 풍부한 실천 경험을 결부한 그의 특강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하여 협회에 몸담고 있었던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리문일은 “훌륭한 녀성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에 신선한 생기를 주입한 것 같다.”면서 “자기 울타리만 생각하지 말고 보다 넓은 세상을 품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강조한 박성진 회장의 특강과 맞물려 동반성장의 물고가 트인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녀성위원회 위원장인 김은화는 “녀성의 명절을 맞으면서 많은 남성기업인들과 근거리에서 직접 소통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게 되여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협회라는 플랫폼에서 훌륭한 멘토링을 받게 되여 행사에 참가할 때마다 더 나은 자신으로 변모해감을 느끼고 동반성장의 중요함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고 녀성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련화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녀성들의 무대가 점점 넓어지고 있음을 발견했고 자신의 시야를 넓혀 멋진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리라.”는 결심을 다지게 되였다고 했다. 또 “남성회원분들과 더불어 협회와 민족사회의 멋진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홍석 수석부회장이 ‘2025년도 활동계획’을 선포, 또한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임기를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전임회장인 전동근과 배철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고문인 리계화, 오영선,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수석부회장 김경철 등 8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녀성기업인들이 투철한 봉사의식과 사명감을 안고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의 중견력량으로 부상함에 따라 성별을 떠난 동반성장 시대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