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녀자 3000미터 경기에서 양빈유(22, 할빈 출신)가 4분 08초 5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빈유는 이번 대회에서 녀자 3000미터와 녀자 단체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녀자 1500미터에서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다.
경기 후 양빈유는 “할빈은 내 고향이다. 여기에는 익숙한 고향 사투리와 얼굴들이 있어 응원소리가 큰 힘이 되었다”면서 고향에서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양빈유는 녀자 3000미터 경기에서 팀 동료 한매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녀자 단체 경기에서도 한매, 아흐나르 아닥과 함께 일본팀을 2.77초 차이로 제치며 또 다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양빈유는 2002년 할빈에서 태어나 어릴 적 탁구를 하던 중 다리 힘을 강화하기 위해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작했다. 10살 때 처음 빙판에 서면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이후 꾸준한 훈련과 인내로 기량을 쌓았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후, 그녀는 치렬한 경쟁 속에서도 스피드 스케이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잃지 않았다.
2020년, 로잔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녀자 1500미터 3위와 단체 출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중장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에 집중하며 국제빙상경기련맹 4대륙 선수권 대회 녀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빈유는 "천부적인 재능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 현재 제 기술 수준은 국제 최고 선수들과 차이가 있지만, 학습과 발전의 여지가 크다. 목표는 대회 경험을 쌓고 기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출처: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