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2월 24일 오후 요청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습근평 주석은 "춘제 전, 푸틴 대통령과 영상 회담을 통해 올해 중-러 관계 발전 계획을 세우고, 여러 중요한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조율을 강화했다"며, "량국 각 부처는 량측이 합의한 바에 따라,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과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력사와 현실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중-러 량국은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아픔을 함께하며 서로 지원하고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러 관계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며, 제3자를 겨냥하지 않고, 어떤 제3자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며, "량국의 발전 전략과 외교 정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제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습근평 주석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러 관계는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며, 서로의 발전을 돕고 국제 관계에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대중국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새해에도 중국과의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시키며,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과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함께 기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의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이며, 임시방편이 아니고 시시각각 영향을 받지도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지 도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량국 간의 긴밀한 소통은 중러 새로운 시대 포괄적 전략 협력 파트너십 정신에 부합하며, 국제 사무에서 량국이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 간의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원칙적인 립장을 소개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지속가능하고 항구적인 평화 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습근평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면적으로 상승한 초반에, 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네 가지 원칙' 등 기본적인 주장을 제기했다"며, "작년 9월,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일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위기 '평화의 친구' 그룹을 결성해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조건을 쌓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와 관련 당사국들이 위기 해소를 위해 긍정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쌍방은 또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계속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