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빙설시즌 '얼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흑룡강성은 빙설관광의 인기 목적지가 되였다. 그리고 '얼빈'의 새로운 피서 방식인 할빈빙설대세계의 몽환빙설관이 현재 막바지 테스트 단계에 들어가 이틀 후 곧 문을 열어 손님을 맞이할 예정이다.

　　할빈빙설대세계 몽환빙설관은 건축면적이 2만3천800평방미터로 경관 건설에 사용된 얼음은 모두 송화강에서 채취한 천연얼음이다. 이 얼음은 겨울에 채취한 것으로 다음번 빙설대세계 공사가 시작될 때까지 이곳에 줄곧 보관할 수 있다. 빙설관 내의 얼음조각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빙설관은 섭씨 령하 8도에서 령하 12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여름철의 빙설대세계는 겨울철의 빙설대세계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선 규모가 다르다. 겨울철의 빙설대세계는 실외에 있기에 얼음조각경관은 모두 규모가 크며 기세가 더욱 웅장하다.여름철에는 실내공간이 제한돼 있어 얼음조각건축물의 높이와 규모가 제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의 빙설대세계는 세부적인 부분과 혁신 면에서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겨울철의 빙설대세계는 멀리서 구경하는 경우가 위주이지만 여름철의 빙설대세계에서는 많은 동물의 얼음조각물을 조성함에 있어서 세부적인 면에서 더욱 생동하게 조각했다. 이런 얼음조각물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대규모로 제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실외에서 바람과 해볕, 일교차의 영향을 받아 얼음조각물의 모양이 하루하루 달라져 외관이나 세부적인 면에서 모두 일정한 손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내에서는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또 바람, 해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얼음조각물이 세부적인 면에서 크게 변화가 없다. 예전에 사람들은 얼음조각은 사라지는 예술이라고 했지만 이곳에서 얼음조각의 아름다움은 장기간 보존될 수 있다.

　　여름철의 빙설대세계는 몽환적이다. 겨울철 얼음조각물의 몽환적인 감각은 다양한 불빛에 의해 조성됐다면 여름철 이곳의 몽환적인 감각은 색채를 한층 더 보강해 마치 동화세계에 들어선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대형 아이스크림, 도넛(甜甜圈) 등을 비롯한 얼음조각물은 채색얼음기술로 만들어진 것인데 색소를 넣은 특수공예를 채용한데서 색채가 더 다양하고 친환경적이다는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역시 빙설대세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채색얼음기술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풍부한 디테일과 새로운 기술 외에도 이곳의 얼음조각들은 '얼빈'의 랑만을 간직하고 있다. 시공자들은 장미꽃을 봉해 넣은 얼음덩이로 장미꽃벽을 만들었는데 향후 이곳도 핫 플레이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