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시 량강(两江)신구 명월호(明月湖)슈퍼차지시범스테이션을 지난 6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신화통신
중국 각지에서 최근 현(县) 관할구 및 도시 내 로후 단지(2000년 이전 조성)의 배터리 충전∙교환 시설 확충을 독려하는 정책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전기차충전인프라촉진련맹(EVCIP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공공 충전가 7만 3천 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46.3% 늘어난 규모다. 반면 현급 이하 공공 충전대 규모는 전국의 12.15%에 불과하다.
동종기(仝宗旗) EVCIPA 련맹 부비서장은 인터뷰를 통해 "현급 이하 지역과 도시 내 로후단지 등 '하침시장(下沉市场, 중국 3∙4선 도시 및 농촌 지역)'의 충전 인프라 건설이 불합리한 배치, 불확실한 토지재산권, 전력 공급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2024년 신에너지차 '하향(下乡)'의 첫 지역 행사가 강소성 상주(常州)시에서 열렸다. 서군(徐军) 상주시 부시장은 충전 인프라∙판매 서비스 네트워크, 자원 회수 체계 등 건설에 박차를 가해 산업 발전과 소비 응용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도 충전 인프라 확충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터라이뎬(特來電∙TELD) 관계자는 중국 각지의 현∙향∙진 구역에서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건설∙운영을 적극 추진해 도시∙농촌 일체화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 내 로후 단지 역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 터라이뎬 관계자는 로후 단지 대부분의 주차 자리가 공용이라 개인 충전대를 설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전력 용량 부족, 무질서한 충전, 안전 문제 등이 충전 인프라 발전을 제약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정책 지원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자연자원부가 발표한 관련 통지에 따르면 충전대 등 장비에 따라 관리되는 부대 서비스 시설, 로후 단지 용지 범위 내 케이블 등 인프라의 개조∙업그레이드의 경우 계획 허가 수속을 거칠 필요가 없게 됐다.
동 부비서장은 "선두 도시의 신에너지차 시장이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잠재력이 큰 '하침시장'을 어떻게 발굴하느냐가 신에너지차 산업의 중요 '이슈'가 됐다"면서 "그 기초가 바로 충전 시설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