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공업대학이 17일 인공지능(AI)학원을 설립하고 'AI+선진 기술 리더 클래스'를 발표했다. 올해부터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해 AI를 각 학과에 융합시켜 'AI+' 융합 복합형 특색 인재를 더 많이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심의(沈毅) 할빈공업대학 부총장은 '리더 클래스'가 융합전공, '커리큘럼+프로젝트' 등 새로운 인재 육성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AI가 신소재·신에너지·신장비 등 학과에 적용 및 융합될 수 있도록 촉진하고 업계 선두 기업과 산학 융합을 심화하며 '대학·기업·정부' 인재 육성 생태계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할빈공업대학은 중국 최초로 AI 분야를 연구한 과학 연구기관 중 하나로 ▷자연어 처리 ▷컴퓨터 시각 ▷지능형 제어 ▷로봇 등 분야에서 비교적 완비된 기술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이곳 대학은 원사(院士)를 주축으로 한 AI 클래스를 개설했으며 학생 20명을 모집해 학·석사 련계과정을 실시해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AI+선진 기술 리더 클래스'를 신설해 국제적 시야와 기술 수준을 갖춘 AI 분야 인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017년 중국은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AI 리론·기술·응용 분야의 전반적인 수준을 세계 선진 수준으로 끌어올려 중국을 글로벌 핵심 AI 혁신센터로 만들 것이라고 명시했다.
올 4월 청화대학도 AI학원을 설립해 AI 첨단 혁신 연구와 최고 수준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같은 달 상해교통대학 AI학원은 핵심 기초리론 및 알고리즘, 하부구조 혁신 및 응용 등 방향을 중심으로 복합형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는 5천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규모는 5천7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AI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AI 산업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