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꽃떡. /안녕시 미디어컨버전스센터 사진 제공
초여름 쯤이면 장미꽃이 활짝 핀다. 매년 1차로 활짝 피는 장미를 ‘두수화’(头水花)라 부른다. 해가 아직 뜨지 않은 꽃 향기로 가득한 시간, 운남성 안녕(安宁)시 팔가(八街)가도(街道) 샹련(相连)촌의 농가 양홍 씨의 가족은 머리에 조명을 달고 하루 일과로 식용 장미를 수확하러 나선다.
양홍 가족처럼 식용 장미를 재배하는 농가가 팔가에 2175가구 이상이다. ‘장미 마을’로 불리는 팔가는 현재 식용 장미 재배 면적이 5956여무로, 운남에서 유일하게 식용 장미 ‘국가 지리표지 증명상표’를 획득한 재배지다.
“식용 장미는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 샹련촌 당지부 리강 위원은 "팔가 식용 장미는 꽃떡(鲜花饼: 생화를 속으로 넣은 밀병)을 제조하는데 쓰이는 우수한 재료다. 고원 산지에 일조량도 충분한 샹련촌은 천혜의 자연 조건으로 장미의 색이 뚜렷하고 맛도 진해 품질이 좋다”고 소개했다.
현재 팔가 식용 장미 ‘생산+가공+판매’ 산업화 발전모델이 점차 정착되면서 식용 장미 전문합작사 36곳, 식용 장미 농장 1곳, 식용 장미 가공 기업(중점합작사) 18곳, 식용 장미 현대 표준화 생산라인 24개를 구축해, 하루 꽃 가공량이 200여 톤에 달하고, 년간 가공량도 6000여 톤에 달한다고 한다.
2023년 안녕시 팔가가도 꽃 생산량은 3343톤에 달했다. 장미 속재료, 냉동꽃, 음료, 말린꽃, 장미 꽃떡, 장미오일 등 제품 30여 가지를 연구개발하고 가공량 4680톤에 종합 가공 생산액이 1억 4600만원을 기록했다.
장미 외에도 안녕시는 카네이션, 백합, 리시안서스, 안개꽃 등 20여 가지 꽃을 2500여무에 재배하고 있다. 현재 안녕시 꽃 재배 면적은 1만 8000무이상에 생산액도 6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출처: 인민망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