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저녁, '할빈·만남' 몰입식 수상공연이 태양도풍경구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9시경, 1천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관객들은 일찍부터 이곳을 찾아 공연의 시작을 손꼽아 기다렸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저 멀리 관광케블카와 빈주철도교를 보노라면 마음이 탁 트이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송화강변은 불빛이 눈부시고 아름다웠다. 19시 30분경, 시각쇼 '강물만년장(江水万年长)'가 펼쳐지면서 '할빈·만남' 몰입식 수상공연이 서막을 열었다. 웅대한 장면, 화려한 조명, 강렬한 시청각효과로 관객들은 이 특색적인 '수상 대무대' 실경 공연에 깊이 빠져들었다.
공연은 여러 부분으로 나눠 할빈의 오늘과 과거를 조명했다. 무대와 관중석 사이의 물쇼와 디지털음악분수의 배합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분수는 음악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추었는데 분수가 격앙될 때면 미세한 물안개가 얼굴 가까이에서 감돌아 여름날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많은 관객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모두들 오래동안 멋진 공연에 빠진채 공연장을 떠날 념을 하지 않았다.
손택민 할빈빙설대세계주식유한회사 마케팅부 부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할빈의 여름철 관광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어 관광객들이 할빈을 기억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할빈빙설대세계 환상빙설관도 6월이면 손님을 맞을 예정이여서 그때 가면 여름철 몰입식 수상공연과 실내의 빙설경치 관람을 련동해 할빈의 관광이 한계절에서 사계절 관광으로 탈바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