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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 무형문화유산 모티브로 되살아난 문화 소비 열기
//hljxinwen.dbw.cn  2024-04-18 14:34:59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 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무형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많은 문화크리에이티브 제품을 볼 수 있다. 이 제품들은 등장하자마자 강한 중국풍과 문화적 향기를 발산하고 있다.

'제4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탕뉴(唐妞· 섬서성 력사박물관 홍보모델)'.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가 이끄는 새로운 소비 붐을 타고 이번 CICPE에서도 문화크리에이티브 제품을 앞세워 강한 '팬덤'이 형성됐다. 100년 민족 브랜드 라로봉상(老鳳祥) 전시관에는 화려한 머리 장식인 금봉관(金鳳冠)과 정교한 전통 문양의 혼수함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북경관의 법랑 그릇은 보석 같은 광택이 나며 운남관의 반동(斑銅·운남 민간 전통 공예품) 장식품은 갈홍색 속에 진한 고풍스러움이 배어 있다. 절광관의 접부채와 흑룡강관의 밀짚 조각 스크랩 등 무형문화유산 공예를 전시하고 중국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많은 성급 전시관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CICPE 참가업체 직원이 전통 려금(黎錦·중국 소수민족 리족의 전통 직조물) 기술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산품 붐' 역시 문화 소비에 활력을 더했다. 해남 국조관에서는 무형문화유산 기술을 바탕으로 머리핀, 귀걸이, 핸드백 등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많은 젊은 소비층의 환영을 받았다.

       항주 왕성기(王星記)의 부채 공예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계승자인 손아청(孫亞青)도 이런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왕성기 부스에서는 전통 대나무 부채에 특별한 재질을 덧대 재료, 공예, 기능성에 혁신을 더했다. 손아청은 "이러한 탐색과 혁신이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한동안 잠잠했던 전통 부채를 부활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람회는 정보가 많고 홍보 효과도 강하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포착할 수 있어 더 많은 협력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CICPE에서 선보인 현대적 요소를 담은 전통 대나무 부채.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박물관 IP가 유명세를 타면서 점차 소비 시장의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CICPE에서 이러한 제품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국조 뷰티 브랜드 모과평(毛戈平)은 고궁문화서비스센터의 승인으로 자사의 IP 제품 중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제품라인으로 '기개동방(氣蘊東方) 시즌4·송운(宋韻)'을 선택했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고궁 문화재의 송나라 서예와 기물의 요소를 색조 화장품과 결합해 소비자가 국풍과 현대 트렌드의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브랜딩한 제품라인이다.

  문화크리에이티브 제품 참가업체 관계자는 "이번 CICPE는 문화 소비의 활력이 식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 소비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 요구를 보여주고 세계가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신화망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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