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계서 경내 중국과 러시아 국경에 위치한 최대 국경호수인 흥개호, 얼음에 뒤덮인 드넓은 호수면이 풀리기 시작했다. 따뜻한 봄바람에 두터운 빙설이 녹고 있는 가운데 북으로 날아가는 철새가 이곳에 머물다 가고 물속에는 물고기와 새우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며 일년중 가장 분주한 계절을 맞이하게 된다.
흥개호 신개류풍경구에 위치한 전망대는 흥개호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4월 16일 이른 아침 전망대에 올라보니 아침 해살이 비낀 호수에 외부인이 좀처럼 보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두터운 얼음이 천천히 호수물에 녹아들고 있었으며 호수가에는 드넓은 호수에서 밀려나온 성에장들이 얼기설기 얽혀 그림같은 경치를 자랑한다.
이곳은 또 철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흥개호국가급자연보호구역은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다양한 습지환경으로 동북아시아 철새들이 이동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였으며 매년 200만마리 이상의 철새가 이곳에 머물러 휴식을 취하다 날아가곤 있다.
흥개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철새들을 끌어들이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이곳에서는 천지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