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작은 파리’, ‘동방의 모스크바’의 이름을 갖고 ‘만국 건축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얼음의 도시 할빈은 언제나 초연하고 세속을 벗어난듯한 기질과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유일한 성급 판화관인 할빈 제6약공장 판화박물관에는 대량의 우수한 작품이 소장되여 있다. 특히 북대황판화는 관광객들에게 동북 개척자들의 로동생활과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전달하고 있다. 절강성에서 온 향흠이(向欣怡) 씨는 판화박물관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이 할빈이 아닌 프랑스 ‘루브르궁’에 간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한편 전시된 판화들은 예전에 보지 못했던 류파의 판화라며 주제가 다양하고 아주 전통적이며 비교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의 세례를 받았다면 다음은 볼가장원으로 자리를 옮겨 러시아관광을 방불케 하는 신비로움을 체험하자. 러시아문화를 테마로 하는 볼가장원은 국가 AAAA급 문화관광풍경구일뿐만아니라 중러문화교류기지, 러시아미술가협회 창작기지이기도 하다. 볼가장원에는 복원된 성 니콜라이 성당, 파블로프 성이 고전을 재현하고 있다. 한편 성의 가장 높은 곳에서 스노우 튜브를 타고 내려오며 짜릿한 스피드와 격정을 만끽할 수도 있다.
복건성에서 온 우 씨 녀성은 남방에서 이런 놀이를 별로 체험해보지 못했는데 눈보라 휘날리며 내려오는 스피드가 스릴 넘쳤다고 말했다. 페트로로프 예술궁의 공연 무대 앞에는 이미 현지의 민속풍토에 물젖은 관광객들이 공연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
겨울방학의 꼬리를 잡고 아이들과 함께 할빈시민들의 열정과 빙설문화를 느껴 보고 싶어 이번 걸음을 하게 되였다는 천진수학려행단의 한뢰(韩蕾) 교원은 지난해 10월에 왔을 때 단풍든 볼가장원도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금빛찬란한 페트로로프 예술궁 내를 둘러 본 한뢰 교원은 오는 여름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더 오고 싶다고 밝혔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