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렬 된 상태로 각자 도생의 길을 걸어오던 청도조선족로인단체가 련합의 길을 선택, 김청호(1955년생)가 청도조선족로년련합총회 회장으로 당선되였다.
청도조선족로인협회는 청도조선족 단체중 가장 오랜 력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2010년도 초반부터 청도조선족로인단체는 서서히 분렬되기 시작했다.
각자 도생하면서도 분렬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재청도조선족로인단체는 일전 련합 시대를 열기 위한 력사적인 자리를 마련했는데 청도조선족로인총회, 청도소수민족로인총회, 청도조선족교사협회, 청도군학교사협회, 청도백화악단, 청도진달래예술단,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 등 단체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가졌다.
사유로 인해 참가하지 못한 청도조선족로인총회 회장 백설은 “청도조선족 로인단체의 친목과 단결은 청도조선족로인총회의 일관된 목표였다. 련합회 설립을 견결히 지지하며 결정을 따르겠다.”고 표했고 청도소수민족로인총회 회장 황일혁은 “더 이상 분렬을 방관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통합하여 후대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지나간 일들은 제쳐두고 조건 없이 단합하며 협회 규모나 설립 년도에 관계 없이 평등한 자격으로 련합회에 참가하자.”면서 평소에는 각자 따로 활동하고 필요시엔 련합회의 통일 지휘하에 움직이며 청도조선족사회는 반드시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를 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 동감했다.
장시간 관계가 소원해졌던 것 만큼 친목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륜번으로 련합회 회장을 담임하는 방안도 제기되였으나 ‘확실하게 기틀을 잡고 꾸준히 이어가자’는 리념하에 젊고 력동적이며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회장을 뽑기로 결정, 최종 김청호가 청도조선족로년련합총회 제1임 회장에 당선되였다.
흑룡강성 밀산 태생인 김청호는 중학교 교장, 향장, 흑룡강국제경제무역학원 원장, 청도조선족교육문화원 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았다.
김청호는 “력사적인 중임을 맡겨준 여러분의 믿음에 감사드린다. 조화롭고 화목한 민족사회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했다.
알아본 데 의하면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를 비롯한 각 단체와의 조률을 마친 후 빠른 시일내에 청도조선족로년련합총회 설립식을 정식으로 거행하게 된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