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7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중국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현장에서 질문에 답변했다.
왕 부장은 ‘부다페스트 량해각서(Budapest Memorandum)’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에 대한 중국의 립장을 묻자 중국은 당시 ‘부다페스트 량해각서’ 서명국은 아니지만 정부 성명 방식을 통해 량해각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핵 정책은 핵 보유국 중 가장 명확하고 선진적으로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고 어떤 핵 비보유국에 대해서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며 이에는 당연히 우크라이나도 포함된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위기 발생 이후 습근평 국가주석은 핵무기를 사용해선 안되고 핵전쟁을 해서도 안되며 각국이 핵 물질과 핵 시설의 안전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중국은 약속과 국제 의무를 리행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획책자가 아니고 당사자도 아니지만 강 건너 불 보듯 하지 않았고, 기회를 틈타 리익을 꾀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하고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지켜야 하며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중시해야 하고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의 권위 있는 립장과 근본 지침이며, 중국은 이를 위해 끈질기게 대화를 권하고 회담을 촉구하며 평화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