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기(북경-천진-하북) 도시 간 철도 사이에 위치한 무청(武清)역은 경진기 지역의 협동 발전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요빙(姚冰) 무청역 역장은 13년째 무청역에서 근무하며 역의 성장과 더불어 경진 도시 간 철도가 무청과 린근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목격했다.
요빙 역장은 "처음 이곳에서 일하게 되였을 때 무청역의 일일 승객 처리량이 약 3천 명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하루 8천~9천 명 가량의 승객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경진기 협동 발전이 국가 전략으로 제시된 후 ▷교통 시스템 개선 ▷인프라 구축 ▷지역 기술 혁신 강화 등의 진전을 이뤘다.
북경시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경진기 지역의 지역총생산(GRDP)은 10조4천억 원에 달했다.
2014년 북경에서 설립된 카뢰얼(卡雷尔)로봇기술회사는 2017년 린근 천진(天津)으로 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이전한 후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회사의 설립자 이리(尹利)는 "모두 천진 빈해(滨海)-중관촌(中关村) 과학기술단지의 정책 지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2016년 11월 천진 빈해신구에 설립된 해당 과학기술단지는 천진시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천진 빈해-중관촌 과학기술단지는 중국 최초의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인 중관촌의 혁신 리념과 천진의 강력한 제조 기반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산업 구조를 련결하고 있다.
하북(河北)성 웅안(雄安)신구에도 마찬가지로 지역 협동 발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7년 4월, 중국은 용성(容城)현·안신(安新)현·웅(雄)현과 일부 린접 지역에 걸친 지역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북경에서 약 100㎞ 떨어진 웅안신구는 자동차나 기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고속렬차로는 북경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웅안신구는 경진기 지역 협동 발전의 주요 조치로서 북경의 비수도 기능을 이전받는 도시로 설계됐다.
7년도 채 되지 않아 웅안의 황량한 저지대와 오래된 마을에는 3천 개가 넘는 건물이 들어섰다. 또 중앙기업(중앙정부의 관리를 받는 국유기업)은 200개 이상의 자회사와 각종 지사를 설립했다.
향후 경진기 지역은 산업이 더욱 긴밀하게 련계되며 경진기 도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