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 강서성 남창시 안의(安义)현 정호(鼎湖)진에서 현지의 거농(巨农) 릉계하(凌继河) 씨가 농민들에게 년말 상여금으로 지급할 1169만 원의 현금이 긴 탁자 위에 산더미처럼 쌓였다.

　　올해‘작물재배 장원’리랍수(李臘秀) 씨는 상금 31만 3590원을 받았다. 벼농사(40여ha) 년말 상여금에다 기본급을 합치면 리 씨 부부의 년간 종합 소득은 40만 원에 육박한다.

　　시상직장에는 많은 젊은이들도 얼굴을 비쳤다. 릉 씨의 드론 식물보호팀에는 44명의 팀원이 있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2000년대생이며, 모두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들이다.

　　릉 씨가 농민들에게 지급한 년말 상여금은 일명 ‘초과생산상’으로도 불린다. 그는 이전한 땅을 농민들이 관리하게 하면서 매월 기본급 5000원을 지급했다. 생산량이 정한 기준치를 초과하면 인센티브도 지급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작물 재배에 대한 농민들의 적극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총생산량은 10% 증가하면서 년말 상여금 총액도 처음으로 1000만 원을 넘어서며 력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릉 씨는 13년 련속 농민들에게 년말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급한 금액은 5484만 원에 달한다.

　　릉 씨는 30년 가까이 외지를 떠돌다 귀향했다. 고향의 많은 농지가 방치된 것을 본 그는 고향에 돌아가 농사를 지을 생각을 굳혔다. 이를 위해 그는 현지의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땅 사용권을 양도해달라고 설득했다. “한 손에는 이전 계약서를 들고, 다른 한 손은 마을 사람들의 집 대문을 두드려 현장에서 계약을 하고 현장에서 임대료를 냈다.” 릉 씨의 말이다.

　　기업의 규모를 키운 후 릉 씨는 새로운 형태의 농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우수한 품종을 도입하고, 농업 시설을 개선하며, 고표준의 농지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또 전문 농업 사회화 봉사팀을 꾸려 영농, 모종 기르기, 드론으로 농약이나 비료 살포, 수확 등의 기계화를 달성했다.

　　릉 씨는 올해에도 농민들에게 400~466ha의 농지를 이전해 농민의 소득 증대를 이끌 계획이다. 그는 “래년 이맘때 지급하는 상금이 1500만 원에 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