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5일 야간부터 이튿날 6일 새벽까지 등급 G3의 지구자기장 폭발로 흑룡강성 막하 북극촌과 대흥안령지역의 자그다치에서 오로라가 발생했다.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적색 오로라와 록색 오로라가 동시에 북쪽 밤하늘에 나타났으며 색상에 변화를 일으키며 현란한 밤하늘을 장식했는데 마치 빛들이 하늘에서 자유로이 춤을 추는듯했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된 춤 추는 록색 오로라의 모습이기도 하다.
막하에서 오로라를 지켜 본 강소에서 온 관광객 장염(张焱) 씨는 이날 오로라가 반시간 가까이 지속되였으며 거의 끝나는 줄 알았던 시각에 다시 록색의 오로라가 나타났는데 화면이 너무 황홀했다며 흥분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화면에는 적색과 록색의 오로라가 서로 어울려 천만가지 자태를 변환하며 춤을 추고있었다. 오로라가 춤을 추고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의 흑룡강에는 갓 얼기 시작한 성에장이 강물에 실려 동으로 흘렀다. 이 시각 천지간에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으로 가득찼으며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이 순간을 카메라와 휴대폰에 담았다.
강소에서 온 관광객 왕재우(王梓宇) 씨는 인생 처음 직접 오로라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막하에 나타난 오로라는 7시간 지속되였다. 태양풍이 지구의 자기장에 잡혀 남극과 북극 근처에서 대기와 반응해 아름답게 빛나는 현상이 바로 오로라다. 일반적으로 지구의 남, 북 량극 근처의 밤하늘에 자주 나타나며 지구자기장의 수치가 높을 수록 오로라가 화려하게 나타난다. 우리 나라에서는 막하 등 중, 고위도 지대에서 오로라가 발생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위도가 가장 높은 막하시는 국내에서 오로라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매년 많은 촬영마니아들이 오로라를 촬영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다. 올해 막하에는 이미 여러 차례 오로라가 발생했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