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을 맞은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였다.
요즘 흑룡강성 오상시 오상진 련화촌 심가툰에서 벼를 수확하는 장면이 미니영상 플랫폼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이브방송 화면에는 알이 꽉 찬 묵직한 벼이삭들이 고개를 숙인 가운데 농민들이 낫을 휘두르며 벼가을을 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양뢰 오상시풍년벼재배농민전문합작사 리사장이 '쇼호스트'로 변신해 논밭머리에 서서 네티즌들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을 해주고 있다. 흙 내음을 머금은 벼가 라이브방송을 타고 인기를 받으면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 · 오프라인에서 특별한 '풍년'그림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련속 일주일 남짓이 라이브방송을 하는 동안 풍년벼재배농민전문합작사의 2천100무 벼수확도 막바지단계로 치닫고 있다.
양뢰 리사장은 "봄에 조기 육모와 정밀 파종을 실시해 벼모가 건실하고 항병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초에 비록 홍수피해를 입긴 했으나 논밭 지세가 높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또 "벼 성숙기에 해볕이 좋아 올해 대풍년이 들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몇년간 양뢰 리사장은 위챗 '모멘트'를 충분히 활용해 북경, 상해 등지의 '맞춤 주문'고객을 많이 확보한 덕분에 합작사 쌀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올해는 라이브커머스를 시도해 논밭머리에서 진행하는 라이브방송이 신선함을 선보여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 풍년합작사는 2천100 무의 생태록색벼를 재배했는데 그중 500무는 유기농재배를 실시했다. 합작사 농민들의 벼수확을 늘이고 록색쌀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양뢰 리사장은 농민들을 이끌고 농업 신기술을 응용해 종자와 비료를 통일적으로 구입하고 조기 육모와 조기 파종을 진행했으며 인공으로 재배하고 세심한 관리와 보호를 따라세웠다. 벼가 생장기에 접어들자 합작사는 논에 오리를 풀어 기르고 논두렁에 해충의 천적인 백일초꽃을 심어 무오염 록색 벼 생장을 보장했다. 양뢰 리사장은 벼 파종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의 전반 벼생장과정을 영상으로 촬영, 생태록색재배의 진실한 장면을 기록해 위챗 모멘트에 올려 '맞춤 주문' 고객들에게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벼의 생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년간 련속 풍년에다가 량호한 환경과 품질까지 두루 갖춘데 힘입어 합작사의 고객층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9월 하순, 양뢰 리사장은 합작사가 재배한 유기쌀을 가지고 2023 아시아국제유기제품박람회에 참가해 국내외 손님들에게 오상유기쌀의 투명하고 령롱한 모양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보여 실력 있는 경영상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쌍방은 협력 세부사항을 깊이있게 연구토론 중이며 쌀판매를 위한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고 있다.
벼수확 현장에서 농가들은 "올해는 쌀 시세가 좋아 우리 합작사 농가들은 년말 리익배당금을 작년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 몇년간 합작사 쌀이 갈수록 잘 팔려 농가들의 소득이 꾸준히 늘고 있어 생활이 날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