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 의오서역에서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중국-유럽 화물렬차 X8020편이 7월 29일 오전 경적을 울리며 출발했다. 이로써 올해 중국-유럽 화물렬차 루적 운행 편수는 1만편, 화물량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108만 3000TEU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대외 수요 약화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행과 화물 운송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한 것은 우리 나라 대외무역의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렬차 운행 안정적 증가
올해 1만번째 중국-유럽 화물렬차가 일상 잡화, 자동차 부품, 태양광 발전 부품 등 110TEU의 화물을 싣고 출발했다. 이는 중국-유럽 화물렬차로 운송한 상품 종류와 화물 가치가 매년 증가하면서 고부가가치∙하이테크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2011년 3월 첫번째 중국-유럽 화물렬차가 중경 단결촌역에서 출발한 후 올해 상반기까지 총운행 편수가 이미 7만 3000편을 넘고 운송 화물량도 690만TEU에 달했다.
중국-유럽 화물렬차는 국내 100여개 출발 도시에서 유럽 25개국의 216개 도시로 향하고 있다.
화물렬차 운영사인 의오시 천맹실업투자회사 관계자는 “‘의신-신강-유럽’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송 제품이 일상잡화∙전기제품∙기계설비부터 자동차 부품, 태양광 제품, 스마트 가전, 신에너지차 등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의신-신강-유럽’ 화물렬차의 수출입 화물 가치가 9년 련속 증가세를 보여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184억 2000만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크로스보더 화물 운송 수요 급증
중국국가철로그룹(이하 중국철로) 화물운송부 책임자는 코로나19 방역이 안정세에 접어든 후 우리 나라 대외무역 수출입 질이 안정으로 향상되면서 크로스보더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천후, 대량 운송, 록색 저탄소, 원활 안전 운송 등의 장점을 가진 중국-유럽 화물렬차를 리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철로는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안정적 운행을 위해 철도 운송 력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만주리 통상구에 국제 화물 하역장을 건설∙운영해 중국-유럽 화물렬차의 1일 환적량을 420TEU에서 840TEU로 늘였다. 또한 중국-유럽 화물렬차 허브를 건설하고 흑해와 까스삐해를 넘어 남부를 련결하는 로선을 적극 개척해 유럽 각지로 뻗어가는 해상∙륙로 복합 운송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송의 시간 능률도 해상에 비해 확실히 높다.
철도 부문은 중국-유럽 화물렬차 작업 프로세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설비시설를 보완, 작업인원을 보충해 화물렬차 운송 능률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로 새로 개통된 성도-폴란드 우치 량방향 로선, 독일 뒤스부르크-서안 역송 로선 모두 운행 시간이 5일 이상 줄었다.
중국철로 화물운송부 책임자는 “중국-유럽 화물렬차 운송 서비스 네트워크는 기본적으로 아시아∙유럽 전역에 펼쳐져있어 우리 나라와 주변 국가의 경제무역 거래를 효과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며 “국제 생산능력 협력을 심화해 주요 자원의 크로스보더 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파급효과가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철로 화물운송부 책임자는 또 올해 광서쫭족자치구 류주에서 출발한 화물중 대형 기계가 97% 이상 차지해 ‘광서 브랜드’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