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철에 접어든 이래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흥안령 록수청산 속에서 관광객들은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고 있다. 평균 기온이 19℃미만인 대흥안령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최북단 마을인 막하 북극촌은 하루 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한달째 이곳에 머물고 있는 절강성 호주에서 온 관광객 리정(李正)씨 부부는 “흑룡강성은 좋은 곳”이라며 “며칠전 여기에서 평소에 보기 드문 오로라도 봤다”고 말했다.
북극촌뿐만 아니라 팔만리 대흥안령은 어디나 시원하고 곳곳이 절경이다. 대흥안령 탑하현 십팔참향 오르첸민족풍정원은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관광명소이다. 오로첸의 문화뿐 아니라 유목민족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승마, 활쏘기, 춰뤄즈(撮罗子, 나무가지와 자작나무껍질로 지은 최간편 거처) 등 독특한 소수민족 문화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은 시원함속에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올여름 대흥안령지역은 독특한 기후 우세를 바탕으로 “생태 피서 흥안령·삼림 건강양생 대북극”이라는 주제로 일련의 활동을 전개했다. 양영(杨影) 대흥안령지역 문화체육방송관광국 국장은 “대흥안령지역은 총 8개의 정품 관광코스와 30개의 필수 관광지를 선보여 관광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 여름 관광객수가 2019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으며 흑룡강과 광동지역의 협력에 힘입어 광동지역에서만 연 7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대흥안령 피서관광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