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13라운드 원정에서 광주팀에 0대2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이 이번엔 원정에서 갑급리그 약체로 여겨지는 상해가정팀(이하 가정팀)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연변팀은 오는 16일(일요일) 저녁 7시 30분 상해 가정회룡경기장에서 가정팀을 상대로 2023 시즌 갑급리그 제1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연변팀은 현재 5승, 4무, 4패(승점 19점)로 중위권인 9위에 머물러있다. 반면 가정팀은 아직까지 승리가 없이 5무, 8패(승점 5점)로 최하위권인 15위에 놓여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가정팀은 일찌감치 감독교체를 단행했고 또 최근 여름이적시장(7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창구가 열림.)을 통해 향항적 공격수 알렉스, 브라질적 공격수 달 실바 등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 동관 관련 팀전에서 가정팀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일단 3련패는 막았다.
한편 올 시즌 김봉길 감독의 지휘하에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이보의 핵심역할을 최대한 끌어올려 상승세를 타던 연변팀은 지난 광주팀전에서 이보의 결장에 크게 영향을 받아 경기 내내 득점을 만들지 못한 반면 2꼴을 실점하며 완패했다. 용병 왈두마 대신 주병욱을 투입했고 장성민, 리룡, 리강이 2선에 포진하는 다양한 공격루트 변화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보의 공백이 너무 컸다. 이날 패배로 연변팀은 7위에서 9위로 순위가 2단계 하락했다.
연변팀으로 말하면 이번 원정에서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경기 능력이나 선수단 구성 등 외형적인 분위기는 연변팀이 유리하다. 특히 이번 원정경기에서 대량의 쟝저후 지역 축구팬들이 고향팀을 위해 열띤 응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정팀은 성적부진으로 지난 홈장경기에서 단 385명의 관중밖에 끌어모으지 못해 이번 경기에서 홈장과 원정 팬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뀔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쟝저후 지역도 우리의 홈장!’이라는 든든함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쟝저후 연변축구팬클럽과 연변축구팬들 앞에서 우리 선수들이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