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오기활 기자의 《내 고향 달라자 문화동네 이야기》 출판기념행사가 연변단풍수필회의 주최로 연길에서 열렸다.
이번 출판은 오기활기자의 8번째 저서로서 이날 행사는 영상감상(내고향 달라자 오호봉 전설), 창작과정 이야기, 축사, 감사패전달 등 순으로 이어졌다.
오기활 기자는 창작과정을 설명한 뒤 "책 한권의 가치는 독자들을 통해 몇곱절 창조된다. 책의 출판으로 인생의 가장 보귀한 것을 발견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작자는 책에서 시대적인 정신과 력사적인 진실성으로 달라자의 력사를 생생하게 서술했다.
이 책에는 고향에 대한 사랑, 시대적 인식, 창업의식, 서로 돕기 등 달라자사람들의 정신적원천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다음으로 이 책은 문학적 형상성과 이야기의 생동성을 보여주어 각별히 주목된다.
연변대학 김병민 전임총장은 책의 서문에서 “이 책은 실기문학평식으로 된 달라자 농촌마을의 변천사인 동시에 정신문화사이기도 하다”며 “몇십년을 하루와 같이 농촌, 농민문제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자신이 나서 자란 고향마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저자의 시대적 사명감과 문화의식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이다”고 평했다.
저자 오기활, 그는 누구인가? 연변일보사 전임 부사장 겸 부주필인 림장춘은 축사에서 오기활 기자에 대해 10년전과 10년후로 나뉘어 평했다.
10년전에는 “기자의 드높은 사명감, 명철한 두뇌, 예리한 시각으로 신문가치를 능란하게 포착하고 재치있게 기사화하는 신문기자의 자질이 돋보이며 항상 새로운 사유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우수한 기자”라고 평가하였고 10년후에는 그를 “중국 조선족 신문언론분야 태두로 인정된 오태호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명기자라고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오기활기자는 은퇴를 제2인생의 시작으로 더욱 분발된 정력으로 퇴직전에 못 다한 목표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오기활 기자는 <연변일보>에서 은퇴 후 <길림신문사> 초빙기자 기간 프리랜서 자유언론인으로 활약하면서 2006년 3월부터 3년동안 매주 한편의 “일사일언”을 비롯한 수많은 언론기사 발표에 이어 2011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9년간 포털사이트 <조글로>에 발표한 칼럼 328편, 출판한 저서도 여덟권이나 된다. 특히 2021년, 74세에 펴낸 30만자가 넘는 <<김수철전>>은 연변대학 “건교70주년기념헌례작품”으로 번역(한문)출판되였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부교수로 사업하고 있는 오기활의 아들 오무송은 축하메시지에서 "'문화가 달라자를 살찌웠다'라는 부제목에서도 전달되듯이 아버지-오기활의 고향 자랑과 그 근저에 있는 고향 사랑은 너무나 대단하다. 고향을 떠나, 부모님의 곁을 떠나 타향생활을 하는 당사자이지만 저는 아버지의 고향사랑을 릉가 할 수 없다”면서 “고향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 자랑만 아닌, 아픈 기억도 객관적으로 적어, 후손들한테 자랑거리만이 아닌, 교훈으로도 될 수 있는 고향 기록도 남겨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